도의회 국민의힘 이승만 이어 박정희 사진전 개최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진보당 경기도당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도의회 1층 로비에서 박정희 사진전을 개최하는 것과 관련 여당의 몰역사적 인식이 개탄스럽다며 강력 비판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2월15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경기도의원들이 16일부터 도의회에서 박정희 사진전을 개최한다. 지난 12월에는 같은 장소에서 이승만 사진전이 열렸다”며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 도의원은 박정희를 ‘위대한 지도자’라 칭하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호 의원은 이미 두 달 전 ‘애국‧건국‧호국의 이승만’을 외치며 한결같은 역사관을 드러낸 바 있다”며 “이쯤 되면 국민의힘 정당 이념이 독재인 듯하니 검찰 독재도 당론으로 봐야겠다”고 꼬집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박정희‧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을 싸잡아 성토했다.

경기도당은 “‘위대한’ 박정희 독재 시대는 총칼로 정권을 찬탈한 5·16 쿠데타, 민주주의 압살의 유신체제로 상징되는 비극의 역사”라며 “게다가 저 ‘위대한 박정희’가 있었기에 전두환이 등장해 시민들을 학살하고 그의 군부가 권력을 쥘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경기도의회는 전국 꼴찌였다. 여기에는 공무원 동원 연태고량주 파티, 1시간 수해복구 봉사쇼, 여주 쌀 챙기기 등 국민의힘 의원들의 추태가 크게 일조했다”며 “그럼에도 반성없이 매달 독재자 예찬이라니 진짜 월급 루팡은 경기도의회에 있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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