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8만6180kWh 전기생산
22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
김동연 "RE100 실천해 기뻐"

[일간경기=조영욱 기자] 경기도가 도 북부청사의 본관과 별관·보건환경연구동 옥상, 관용차량 주차장에 36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준공했다. 도민협동조합과 협력해 설치한 시설로 지난해 2월 경기도 공공기관 RE100 선언 후 건립된 첫 태양광발전소다.

2월14일 북부청사 태양광발전소 현장을 찾은 김동연 지사가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경기도)
2월14일 북부청사 태양광발전소 현장을 찾은 김동연 지사가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경기도)

도민협동조합은 의정부, 동두천 지역주민 등 도민 500여 명이 참여한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도가 유휴부지를 발굴해 협동조합에 임대하고, 협동조합은 도민들이 출자한 자금을 재생에너지 생산 사업에 투자해 도민들과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사업모델로 발전소 수익의 일부를 에너지 빈곤층에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협동조합은 총 6억9000만원을 투자해 최소 20년간 매년 약 1억1000만원의 수익을 조합원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해 연간 48만6180kWh 규모의 전기가 생산되는데 이는 1천여 명이 근무하는 북부청사 본관과 별관의 전력 자립률 16%를 향상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해 매년 소나무 9만3617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22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경기도는 북부청사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시작으로 도와 28개 산하 공공기관이 소유한 70여 개소 모든 청사의 옥상, 주차장 등의 유휴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내에 도와 시군이 소유한 공유부지를 전수조사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한 모든 부지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2월14일 북부청사 태양광발전소 현장을 찾은 김동연 지사는 “경기RE100 선언 후 경기도 북부청사에 1호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게 돼 뜻깊다. 특히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가 있다”면서 “2026년까지 경기도 공공기관이 쓰는 전기는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최초로 공공부문에서 RE100을 실천하는 광역자치단체가 되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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