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과 모욕죄 등 혐의

[일간경기=구학모 기자]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이 공개석상에서 욕설과 성적 비하발언 등을 한 모 정당 강성 지지자로 추정되는 A 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죄 등의 혐의로 2월7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이 공개석상에서 욕설과 성적 비하발언 등을 한 모 정당 강성 지지자로 추정되는 A 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죄 등의 혐의로 2월7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이 공개석상에서 욕설과 성적 비하발언 등을 한 모 정당 강성 지지자로 추정되는 A 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죄 등의 혐의로 2월7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주임록 의장에 따르면 지난 2월3일 오포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지역 행사장에 참석한 A 씨가 주 의장을 향해 성적 비하 발언과 욕설을 퍼부었다.

이 같은 발언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었던 주임록 의장이, 지난해 말에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등 새로운 당적 취득에 대한 비난으로 분석된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주임록이라는 인물은 그대로인데 겉옷이 바뀌었다고 해서, 여성 정치인을 향해 저렇게 욕설과 성희롱 발언을 하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주임록 의장과 그 가족들, 주변인들은 정식 초대를 받아 간 공식적인 행사장에서 매우 강한 여성비하 발언이 이루어진 점에 대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정가에서도 지지자들 본인의 정치색과 다른 길을 선택한 정치인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시민의 당연한 권리이지만, 정도를 벗어나 인격 모독적인 비난이 이루어진 점, 더 나아가 여성 정치인에 대한 강한 성적비하 발언까지 이루어진 점은 묵인하고 넘어갈 수준을 벗어났다는 여론이다.

한편, 주임록 의장은 지난 5일 광주시 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연시총회 행사장에서, 해당 사건에 관한 욕설·성희롱 발언을 규탄하기도 해 막말과 성적비하 발언에 대한 지역사회의 파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