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병행추진에
"아주나쁜 갈라치기 포퓰리즘"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월5일 오전에 열린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밝힌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경기분도 병행 추진론에 관한 질문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는 양립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5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밝힌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경기분도 병행 추진론에 관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5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밝힌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경기분도 병행 추진론에 관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3일 김포 행사에서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해당 주민 뜻을 존중해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 김동연 지사는 "우리 경기도는 그 봄을 맞기 위해서 도민과 함께 씨뿌리고 물 주고 그 꽃 한 송이 키우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 봄은 그냥 아무 때나 오는 봄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두 가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것을 선거를 앞두고 한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정치 총선을 앞두고 하는 여전히 정치 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생산적인 포퓰리즘보다 나쁜 것은 퍼주기 포퓰리즘이고, 퍼주기 포퓰리즘보다 더 나쁜 건 갈라치기 포퓰리즘"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또한 "지금까지 김포의 서울 편입을 포함한 메가시티에 대해서 어떤 노력을 하나라도 한 게 있느냐"고 정부와 여당에 되묻고는 "북부특별자치도의 분도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경기도가 만든 비전부터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 책임 있는 집권 여당에서 뜻을 같이 한다면 주민투표에 응하면 된다"며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특히 김 지사는 최근 “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윤 대통령이 경기도를 7번이나 오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4번 씩 와서 총선 후에는 대부분이 사라질 빌 공자 공약 내지는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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