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부천 속 오정구는 문화 불모지
스마트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인프라 구축
로봇 등 5대 특화산업 육성..부천경제 활력
주차시설, 인도 자전거 도로 정비 등 주력

[일간경기=강성열 기자] “어려울 때 내게 곁을 내주고 따뜻하게 반겨준 오정을 위해 작은 힘이지만 열심히 하고 싶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유정주(비례, 49) 의원이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천시정에 도전장을 냈다.

유 의원은 지난 2020년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유 의원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꽃다지 CEO,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전문 문화예술인 출신이다.

특히 그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세 번씩이나 맡는 특이한 이력으로 동료 정치인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혈연, 지연, 학연조차 없는 곳이지만 정감이 흐르는 도시에서 끼 있는 사람들과 자신의 꿈을 키운다는 바램으로 출사표를 던진 유 의원을 만났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유정주(비례, 49) 의원이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천시정에 도전장을 냈다. (사진=유정주 예비후보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유정주(비례, 49) 의원이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천시정에 도전장을 냈다. (사진=유정주 예비후보 )

21대 국회의 성과는?

문화예술인의 몫으로 국회에 입성해 문화예술인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꾸는 나라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정치를 하기 전 문화예술 분야의 현장인으로서 문화산업 불공정 개선, 예술인 창작자 처우개선, 국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한 정책과 제도 마련을 위해 앞장서 온 경험을 토대로 국회에 들어와 문화산업진흥법, 애니메이션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을 발의했다.

또한 예술인의 활동이 재난, 재해, 감염병 등에 따라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술인 복지법 등을 발의했다.

문화예술 전문 CEO로서 정치 슬로건은?

“세계적인 도시는 문화와 함께 성장한다” 만화,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의 독특한 색깔과 얼굴을 가진 문화도시 부천 발전에 일조하는 전문가가 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유정주(비례, 49) 의원이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천시정에 도전장을 냈다. (사진=유정주 예비후보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유정주(비례, 49) 의원이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천시정에 도전장을 냈다. (사진=유정주 예비후보 )

학연, 지연, 혈연도 없는 부천 오정에 도전한 이유?

처음엔 애니메이션과 영상을 전공한 나에게 문화도시 부천이 잘 어울리겠구나 싶어 부천에서 ㈜꽃다지라는 사업체를 운영하며 첫 사업으로 ‘머털도사’를 제작했다.

이는 부천에 소재한 경기 디지털콘텐츠진흥원에서 사업 공간을 마련해 준 덕분이다. 비록 오정에 둥지를 튼 지는 2년도 채 안 되었지만 오정에서 만난 이웃들은 저에게 따뜻함을 주었고 함께 끼를 발산하는 주민 모두가 생활 예술인이었다.

어려울 때 곁을 내준 이들과 함께 오정에 문화를 가꾸고 꿈을 심고 꿈을 이뤄 정감 어린 작은 동네를 만들고 싶다.

문화도시 부천 속의 오정 문화는?

오정은 부천에서도 문화시설이나 편의 부분이 가장 열악한 도시이다. 현재 개발 진행형인 부천 대장동 신도시와 오정·작동 군부대에 오정만의 틀을 가진 문화인프라를 구성해 볼 계획이다.

특히 오정은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으로 가는 첫 관문으로 내외국인들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문화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영화 전용 상영관 하나 없는 오정에 K-컬쳐와 AR, VR을 활용한 스마트 복합문화, 체육 공간을 조성해 전시, 공연 등 단순 관람을 떠나 참여와 체험형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오정구에 소재한 중소기업들의 주차, 경제 등 어려움의 대책은?

예전의 부천에는 삼성반도체, 한국화장품, 경원세기 등 중견기업과 1만여 중소기업 정착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었으나 수도권 규제와 공장총량제로 큰 기업들이 모두 부천을 떠났다.

이제는 기업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업 정책을 추진해야 하고 부천테크노파크 재개발과 열악한 삼정동, 오정동, 내동의 공업지역을 복합화와 고도화를 추진해 우수한 기업들이 부천에 정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천의 강점인 금형, 조명, 로봇, 패키징, 세라믹 등 5대 특화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부천 경제 활력을 찾아야 한다.

대장동 신도시, 오정. 작동 군부대 개발 등 오정 도시화의 견해는?

중·상동신도시의 개발에서 보여진 원도심과의 이질감이 생기지 않도록 함께 공유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딱딱한 전형적인 주거 공간을 앞세우지 말고 충분한 공원, 문화공간, 체육 공간이 어우러진 기본 설계에 충실한 도심을 만들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유정주(비례, 49) 의원이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천시정에 도전장을 냈다. (사진=유정주 예비후보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유정주(비례, 49) 의원이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천시정에 도전장을 냈다. (사진=유정주 예비후보 )

향후 오정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면?

현재 오정의 모든 인도는 좁고 주차 공간이 협소하며 자전거 도로조차 없는 실정이다.

도심 속 모든 것이 사람 중심이 아니라 미약한 행정이 낳은 현실이다.

보이지 않는 구도심이라 모든 계획의 행정은 신도시에 집약되어 있어 오정주민들의 생활 피해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우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주차시설, 안전한 인도, 자전거 도로 개설 등 행정력을 집중해 줘야 한다.

특히 공업지역에는 공영 주차장과 주차타워를 개발해 기업들이 맘 놓고 일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한 상층부 개발로 교통편의 등으로 오정주민들의 생활이 윤택해 질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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