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 "현재 수사 진행 중"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강성열 기자]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고등학생이 수원에서 중학생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는 학부모의 주장이 제기됐다.

학부모 K씨는 서울 A고등학교 특수반에 다니는 자신의 아들 B군이 지난 1월27일 오후 2시경 수원에 사는 친구 C군과 수원 곡선동에 갔다가 그 지역 중학생 D군 등과 말다툼 끝에 폭행당했다는 것.

K씨는 고소장에서 뇌성마비, 정신지체 등 복합장애 2급인 아들 B군이 같은 장애인 친구 C군을 괴롭히는 D군 등과 만나 괴롭힘을 중단해 달라고 부탁하러 갔다가 오히려 D군 등에 폭행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K씨는 “D군 등은 장애인인 아들의 양쪽 팔과 다리를 붙잡은 상태에서 발차기로 복부를 구타했다는 말을 듣고 너무 놀랐다”라며 “현재 B군은 손목, 얼굴, 복부 등을 다쳐 병원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의 한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라면서 “사건 현장의 CCTV를 확보한 상태로 대상 청소년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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