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전도사..고양 발전 반드시 이뤄낼 것"
이 후보 고발한 임홍열 시의원 경찰서 고발인 조사
"요진빌딩 출입구 추가공사 무상 제공 경위 등 물어"

[일간경기=이승철 기자] 기부금 모금과 부정청탁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이정형 전 고양시 제2부시장이 1월23일 제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정형 예비후보는 이날 "최근 국민의힘에서 제안하고 있는 수도권 메가시티 구상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추진해야 할 필수 정책"이라며 "고양시을 지역이 힘 있고 전문성 있는 여당의 지역 국회의원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이고 제가 이번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22년간의 학자적 전문성과 부시장으로서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고양시의 서울 편입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메가시티 실현방법으로 서울특별시를 특별도로 재편하고 고양시와 김포시, 남양주 시등 자치시를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앞선 22일 이정형 예비후보를 기부금 모금과 부정청탁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고양시의회 임홍열 의원과 시청원안존치연합회의 김용기 홍보위원장이 고양경찰서에 출두해 저녁 7시까지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임홍열 의원에 따르면 경찰은 주로 내부 인테리어 배치용 도면과 요진업무빌딩 주출입구 추가공사건과 관련해 요진 측에서 무상으로 제공된 경위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홍열 의원은 고양시의회 6월 본회의와 건설교통위원회에서 당시 이정형 부시장이 답변한 속기록을 근거로 “이정형 부시장이 해당 건들을 직접 요청했고, 각각 200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금품에 해당하는 도면과 주출입구 공사를 고양시가 법적 절차 없이 무료로 제공받은 혐의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라고 밝혔다. 

함께 조사를 받았던 김용기 연합회 홍보위원장은 “이 사건을 이정형 전 부시장 혼자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이정형 전 부시장이 지난 1월 11일 퇴임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허락 없이 단독으로 행정을 한 적이 없다”라고 밝힌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며, 결국 “이 사건은 이동환 시장까지 수사가 진행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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