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진 석동현 변호사가 김웅 국힘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송파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석동현 변호사는 1월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웅 국힘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송파갑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석동현 변호사는 1월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웅 국힘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송파갑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석동현 변호사는 1월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회의 적절한 견제와 협치 속에 국정을 제대로 수행해서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석동현 변호사는 그간 그의 고향인 부산 해운대갑 출마설이 돌았다. 또 하태경 의원이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하자 일각에서는 “하 의원이 석동현 변호사에게 양보한 것”이라는 입소문도 퍼졌다.

이와 관련해 석 변호사는 회견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고향이기도 한 부산에서 나름의 포부를 갖고 도전했다가 공천의 문턱에서 좌절되는 경험을 당했었다”라며 “그러한 연유로 이번에도 부산에서의 도전을 많이 권유받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서울 송파구를 “20년 가까이 살아온 제2의 고향”이라고 지칭하며 “서울·송파 지역을 중심축으로 인접 강동구나 경기도 구리, 하남시까지 아우르는 서울 동부 권역의 발전을 기하고자 한다”라며 이 지역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석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졌는데 이번 출마와 관련해 소통이 있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과의 친소 관계없이 그동안 마음의 준비를 해왔고, 출마하고자 하는 지역에 20년 동안 가까이 거주하면서 나름대로 지역을 많이 알고 서울 동부 지역에서 여당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에 결심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석동현 변호사는 ‘현 정부가 홍범도 장군·이승만 대통령 등 역사 인식 논란이 있다’라는 질문에는 “일제 강점기 시대에 독립운동을 했던 소위 독립 지사에 대한 생각은 생각대로”라며 “광복 이후의 남북 대결 구도에서 빚어지고 있는 시각의 차이는 대한민국 건국 국가 발전에 이바지했던 가치를 기준으로 봐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석 변호사는 “저의 역사의식은,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6.25 참화에서 지켜내고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오늘날까지의 기적 같은 성장을 이루는 기초 토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이 하나 없는 현실을 타파하고자 기념관 설치를 위한 노력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석동현 변호사는 서울 송파구갑의 시급한 현안으로는 “풍납토성을 중심으로 한 백제의 역사 유적이 있다. 아파트 재건축을 하려고 해도 땅에서 기왓조각 하나 나오면 공사가 중단되는 현안들이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석 변호사는 “물론 역사적 유물의 보존도 중요하지만, 그 가치 여하에 따라 실생활 우리 주민들의 주거생활과 밀접한 여러 가지 불편들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단언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