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 '김상옥열사의 항일투쟁실기' 복간
조인래 이사장 “1월13일부터 전국 북 콘서트 전개할 것”

[일간경기=이승철 기자]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가 '김상옥열사의 항일투쟁실기'를 복간했다.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가 복간된『김상옥열사의 항일투쟁실기』(왼쪽)와 1948년 발행 원본(오른쪽)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가 복간한'김상옥열사의 항일투쟁실기'(왼쪽)와 1948년 발행 원본(오른쪽) .

조소앙 선생은 1925년 '김상옥전'과 1933년 '유방집'을 통해 김상옥 열사의 조국광복을 위한 투쟁의 역사를 기록했다. 

광복 후 1948년 조소앙, 김구, 이시영, 신익희 등 독립운동가들은 해방 조국에서 김상옥 열사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기념사업회를 발족하고 소설 형식으로 '김상옥열사의 항일투쟁실기'(투쟁실기)를 발간했다.

당시 출간된 '투쟁실기'는 현재 국내에 단 두 권만 남아있어 일반 시민들에게 김상옥 열사를 알리는 일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에서는 지난해 김상옥열사 순국 100주년을 맞이해 복간 작업을 시작했다. 

'투쟁실기' 원본책자는 근대 활판인쇄본이어서 독자 입장에서는 문체와 등장인물의 어투 등이 다소 어색하고 간혹 오타도 보이지만 논의 끝에 그대로 원문을 살리기로 했다.

이는 투쟁실기에 조소앙이 김상옥 열사에 대해 뜻을 함께 도모한 동지로서 존경하고 벗으로 그리워하는 마음이 본문에 스며 있다고 판단하고 그 마음을 훼손하지 않으려는 의도다.

기념사업회는 "조소앙 선생의 기록물이 없었다면 김상옥 열사의 공적 또한 시간 속에 묻혀 버렸을 것"이라며 "절판되고 빛바랜 복사본을 털어내며 복간작업을 위해 보냈던 지난해 여름은 유난히 길고 무더웠다"고 회상했다.

 
 

조인래 이사장은 “이번 복간작업을 통해 김상옥열사의 항일투쟁에 바탕이 된 살신성인 정신이 이 시대의 청년들의 새로운 시대정신이 되길 희망하는 마음”이라며 덧붙여 “복간 기념으로 1월13부터 전국 5개 도시에서 새로운 방식의 북 콘서트와 작은 음악회를 ‘조소앙 김상옥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김상옥 겨레를 깨우다’ 두 주제로 준비했으며 이 콘서트가 많은 시민들에게 김상옥열사를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북콘서트 일정

△일시: 2024년 1월13일(토)오후2시
△장소: 영풍문고 종각 본점 책향(지하1층)
△주최 :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조인래)
△주관 ; 삼균주의 청년연합회 (회장 이혜영변호사)
△문의: (사)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 조인래 이사장 010-8894-9908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