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기도 사회주택 시행계획' 수립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지난 4년간 표류하던 경기도형 사회주택 사업이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추진된다.

경기도가 2024년 1월 1일자 실국장 이상 고위직 정기인사를 28일 단행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매입한 택지나 주택을 활용해 사회적 경제주체가 다양한 형태의 사회주택을 공급·운영하는 경기도형 사회주택 사업을 시행한다. (사진=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매입한 택지나 주택을 활용해 사회적 경제주체가 다양한 형태의 사회주택을 공급·운영하는 방식이다.

경기도는 1월11일 이런 내용의 '2024 경기도 사회주택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회주택이란 사회적 경제주체가 건설해 무주택자에게 공급·운영하는 임대주택을 말한다.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소득에 상관 없이 다양한 유형의 무주택자에게 공급한다.

특히 사회적 경제주체의 참여로 사업 이익의 공유를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한편 다양한 커뮤니티 운영을 통한 입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도는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해 사회주택 550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은 사회적 경제주체가 임대주택을 기획·건설·공급·운영하며, GH가 매입·소유하고 관리·감독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공급 유형은 예술인·장애인·고령자 등과 같은 자율테마 250호, 호텔 등과 같은 비주택 리모델링 200호, 유휴 공유지 활용 100호 등이다.

시범사업 대상지로 하남시 우정사업본부 유휴부지(18호), 수원시 민간호텔 건물(88호)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입지가 좋은 유휴 공유지를 활용할 경우 양질의 사회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와 GH는 올해 하반기에 사업자 모집 공고, 사업 제안서 접수 및 심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민선 7기 때인 2020년 11월 '경기도형 사회주택' 시범사업자 공모를 시작했다.

사회적 경제주체가 제안한 토지를 GH가 매입하고, 해당 토지를 사회적 경제주체에 장기간 저렴하게 임대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등락, 토지 가격 이견, 운영 수익 문제 등으로 사업자 선정 공모가 2021년까지 3차례 무산된 바 있다.

아울러 도는 장기적으로 사회주택 사업의 유형 다변화와 지속 가능성을 위해 경기사회주택리츠를 설립해 3기 신도시 및 공공택지 내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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