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4일과 5일 이틀간 성과보고회 개최

[일간경기=조태근 기자] 김민철(민주당 의정부을) 의원은 35년 동안 경기북부 정치인들이 공약으로 내세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를 정부에 요구했다.  

김민철 의원이 1월5일 의정부문화원에서 열린 성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조태근 기자)
김민철 의원이 1월5일 의정부문화원에서 열린 성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조태근 기자)

김민철 의원은 1월5일 의정부문화원에서 성과보고회를 열고 “35년 동안 경기북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나왔고 경기북부 정치인들도 계속 공약을 해왔고 제가 국회에서 보좌관으로 있었지만 진심으로 이렇게 추진되지 못했다”라며 “저도 이게 힘들더라도 진정성을 갖고 한번 시작 해보자는 각오로 특별법 1호 법안을 냈고 그 법안이 이제 8부 능선까지 왔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에는 경기도 주민이나 도청에서 의견 일치가 안 됐지만 이제는 의견 일치가 다 끝났고 주민투표를 하고 결과만 나오면 경기북부특별차치도가 만들어진다”라며 “하지만 행안부에는 주민투표에 예산 500억이 들어가니 검토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민철 의원은 “행안부에서 주민투표 예산 TF팀을 꾸려서 검토를 한다고 하니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라며 “얼마가 걸리든 그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4일 경기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민철 의원 성과보고회에 참석해 “지난 1년 반 동안 경기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라며 “북부 재개발 비전을 발표했고 권역별 전략과 구체적인 내용도 발표했고 우리 도민 의견 수렴을 공직자까지 포함해 100회 이상 의견 수렴했으며, 경기도의회에서는 수 차례에 걸쳐서 결의안 첨부한 표결을 여야 구분 없이 찬성해 통과했다”라고 그간의 과정을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지난 9월에 경기도의회 의장과 함께 총리를 만나서 주민투표를 요청했다”라며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결정을 해주었으면 올해 2월 초 안에 투표를 마치고 이번 21대 국회 내에서 김민철 의원이 낸 특별법을 통과시키려고 했는데 중앙정부에서 이제까지 아무런 답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제 남은 것은 주민투표와 국회 특별법 통과만 남았는데 이 8부 능선까지 온 이 길을 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 길이다”라며 “이제 2분선 남았는데 이 2분선을 가기 위해 가장 많은 영광과 철학과 내용을 도와주신 김민철 의원이 더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5일 김민철 의원 성과보고회에 전해철 의원과 서영교 의원,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시지회장 등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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