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자도 설치 국회토론회
정성호 "정부 여당 관심 갖길"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과 관련해 "지금 8부능선에서 캠프를 차리고 주민투표에 대한 중앙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주민투표에 대한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결정에 상관없이 계속해서 담대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2월12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깨우다!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조태근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는 12월12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깨우다!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조태근 기자)

김 지사는 12월12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깨우다!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이와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정부 결정이 미뤄지거나 또는 우리 바람대로 되지 않더라도 한결같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겠다. 생각하고 있는 계획을 앞으로도 (계속) 밀고 나가겠다”며 “21대 국회에서 이 특별법을 통과시킬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빠른 시간 내에 답을 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어 “서울의 확장과 일부 특정 시의 서울 편입 문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준비와 다르게 아무런 준비 없이 정치적 목적에 의해서 던져졌다”면서 “선거용 꼼수로 국민을 호도하는 일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이 지난 30년 동안 추진해 왔던 큰 정책의 줄기는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자치 그리고 지방분권이다. 국토 균형발전이냐, 서울 일극화냐 문제를 놓고 봤을 때 지금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선거용 꼼수에 불과하고 추동력을 전혀 갖고 있지 못하다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45명의 경기지역 및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자로 참여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국회 차원의 깊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성호(민주당, 양주)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정치인들은 유불리나 정파적 이해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이 일이 잘 되면 여당의 시장들이 다 노력해서 잘 됐다고 할 것이 아니겠는가. 정부 여당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해달라"고 발언했다.

김성원(국민의힘, 동두천·연천) 의원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다양한 패러다임이 도출되길 기원한다며"며 "경기북부가 한반도 평화의 상징을 넘어 경제번영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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