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부평경찰서 백운파출소 순경 이현정

빨갛고 노란 단풍이 가을산을 물들여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주말에 내린 가을 비로 단풍의 빛깔은 더욱 선명해졌다. 기상청에 의하면 단풍이 11월 초에 우리나라 전 지역을 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멋진 가을의 여행이 아름다운 추억만을 남기게 한다면 좋겠지만 이동하는 다수의 행락 인파와 자동차 때문에 평소보다 높은 교통사고의 위험은 기억하기 싶지 않은 가을여행을 만들기도 한다.

 통계에 의하면 매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시기는 행락철인 10월과 11월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3년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역시 행락철이 발생건수, 사망자수, 부상자수 모두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가을여행이 교통사고 없이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과 추억이 있는 여행이 되기 위해서는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운전에 대한 몇 가지 대비가 필요하다.

여행 전 가장 먼저 준비해야하는 것은 차량점검이다.

가을 낙엽을 보기위해 유명한 산으로 여행하는 장거리 운전이 많기 때문에 출발 전 브레이크 상태, 타이어 공기압, 각종 등화 작동상태 등 자동차의 상태를 점검하는게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운전자 스스로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다.

장거리 운전에 따른 피로나 졸음운전에 의한 사고는 대형사고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2시간마다 잠깐 멈춰서 스트레칭 등 휴식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나들이의 들뜬 분위기에 동료가 술을 권하고, 운전자도 한잔은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먹은 술이 나와 가족, 다른사람의 가족까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만약 사고가 발생한 경우 2차 사고를 대비하여 신속히 사진을 찍고 차량을 갓길로 이동시켜야 한다. 이동 할 수 없을 만큼 차량이 파손된 사고라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안전삼각대 설치하고, 갓길로 대피하여 깃발이나 옷가지로  뒤차에게 사고가 났음을 알려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가을이 오면 눈부신 아침 햇살에 비친 그대의 미소가 아름다워요’ 콧노래가 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아름다운 가을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멋진 가을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선 교통안전이 필수라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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