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출 요구 무시 이어져
정종혁 의원 "공직자 한심"

[일간경기=유동수 기자] 인천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가 피감기관의 무성의한 자료 제출로 이틀 연속 파행을 빚었다.

정종혁 인천시의회 의원이 11월 10일 인천시교츙 본청 행감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정종혁 인천시의회 의원이 11월 10일 인천시교육청 본청 행감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특히 부교육감이나 실·국장의 지시사항을 하부조직 직원들이 지시사항을 이행치 않고 있는 것이 행감장의 지적 사항이라 인천시교육청의 하부조직 관리에 구멍이 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8일부터 공공도서관 소관업무의 행감을 시작으로, 9일 교육지원청, 10일 시교육청 본청 소관 행감을 진행했다.

10일 오전 시의회 6층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가 10시 정각 시작되고, 이상돈 부교육감의 업무보고 이후 각 실·과별 업무보고 뒤 본격 행감이 시작됐다.

첫 교육청 질의에 나선 정종혁 의원은 "지난 행감 지적사항 처리 결과를 보면 행감 답변 시 기관장 부서장의 책임 있는 답변 및 자세, 자료 제출 시 정확한 자료 제출 완료로 되어 있다”라며 "제출했는데 완료 보고서류가 맞나"라고 질의가 있었다.

이어 정 의원은 재차 질의를 통해 “자료 제출을 계속 추궁하고 재요구해도 지속해서 부정확한 자료가 제출되고 있으며, 정책 계획조정 관련해서도 부서로부터 전혀 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공직자의 한심한 작태가 이번 행감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행감 자료를 요청하면 부서마다 서로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다른부서에서 할 사항이다'라며, 부서는 책임만 회피하고 있다"고 꼬집고 있다.

이에 대해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부교육감의 명의로 더 엄중하게 수감 기관의 업무를 성실하게 임해 줄 것을 실·과별로 지시했다”라고만 답했다.

신충식 교육위원회 위원장 또한 행정사무감사 1차, 2차 정회에 앞서 “행감 자료 제대로 제출하라는 것은 위원들의 3일 동안 지속적인 요청이었는데, 특히 부교육감의 반복된 사과에도 교육청 조직이 움직이지 않는 것 심각한 문제”라고 정확한 자료 제출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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