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경제부·교육부 방문
경제자유구역 적극 투자 요청
유럽 금융·물류·IT허브 벤치마킹

[일간경기=이승철 기자] 룩셈부르크를 방문 중인 이동환 고양시장이 11월7일(현지시각) 룩셈부르크 경제부,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 내정자, 고등교육연구부를 잇달아 방문해 면담을 갖고 고양일산테크노밸리와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11월7일(현지시각) 룩셈부르크 경제부와 간담회를 갖고 룩셈부르크 경제정책과 기업지원, 산업 개발 및 혁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고양시)
이동환 고양시장이 11월7일(현지시각) 룩셈부르크 경제부와 간담회를 갖고 룩셈부르크 경제정책과 기업지원, 산업 개발 및 혁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고양시)

이동환 시장은 룩셈부르크 경제부와 간담회를 갖고 유럽의 금융중심지가 될 수 있었던 룩셈부르크 경제정책과 기업지원, 산업 개발 및 혁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리고 고양일산테크노밸리와 경제자유구역을 소개하고 룩셈부르크 기업과 경제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고양일산테크노밸리는 87만2000㎡(약 26만평) 부지에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분야 혁신기업을 유치하는 사업으로 최근 착공했다. 이곳에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주거와 일자리가 한꺼번에 확보되는 방식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경제자유구역 내에 룩셈부르크에 있는 유망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경제부에서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다음일정으로 자크 플리스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 내정자를 현지에서 면담하고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과 일산테크노밸리 추진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며 투자유치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룩셈부르크는 오는 12월경 주한 대사관을 한국에 신설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11월7일(현지시각) 자크 플리스 주한룩셈부르크 대사 내정자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이동환 고양시장이 11월7일(현지시각) 자크 플리스 주한룩셈부르크 대사 내정자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자크 플리스 대사 내정자는 “고양시의 성장과 발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성공적 추진을 돕겠다”며, “룩셈부르크 경제부, 국립보건원 등 각 정부기관과 굳건한 파트너십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룩셈부르크는 서유럽에 위치한 내륙국가로, 국토면적은 제주도의 1.4배(2,586㎢), 인구 64만 명의 작은 나라다. 그러나 2022년 1인당 GDP 세계 1위(12만6426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산업이 발달한 국가다. 19세기 이후 철광산업이 발전했고 현재 세계 최대규모 철강 업체 ‘아르셀로미탈’의 본사가 룩셈부르크에 있다.

1980년대 이후에는 기업친화적 세금체계, 안정된 정치환경, 우수한 금융 서비스를 바탕으로 금융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한 결과 유럽의 금융, 물류, IT허브로 거듭났다. 아마존, 이베이, 스카이프 등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유럽본부를 룩셈부르크에 두고 있다.

최근에는 우주산업에서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고 있으며 세계최대 위성통신 사업자‘에스이에스(SES)’, 룩스스페이스, 유로컴포지트, 그라델 등 8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우주산업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이 시장은 끝으로 룩셈부르크 고등교육연구부를 방문해 정부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고등교육연구부(MERS)는 우리나라의 교육부에 해당하는 부서다.

고등교육연구부 선임자문관 로맹 마틴 박사는 “룩셈부르크는 고기를 잡아주기 보다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현장중심의 교육을 강조한다. 여러 나라가 인접해 있어 룩셈부르크어,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까지 다언어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진설명

1.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룩셈부르크 경제부 관계자

2. 룩셈부르크 경제부 간담회

3. 자크 플리스 주한룩셈부르크 대사 내정자와 면담하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우)

4. 룩셈부르크 고등교육연구부 간담회

5.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좌), 로맹 마틴 룩셈부르크 고등교육연구부 선임자문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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