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유동수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행이 좌절됐다.

인천은 11월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전북 현대를 만나 분전했지만 3-1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은 지난8월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의 맞대결. (사진=연합뉴스)
인천은 11월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전북 현대를 만나 분전했지만 3-1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은 지난8월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의 맞대결. (사진=연합뉴스)

인천은 11월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전북 현대를 만나 분전했지만 3-1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인천에게 웃어주지 않았다.

전북은 전반 22분 문선민이 이수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2018년까지 인천에서 뛴 문선민이 '친정'을 상대로 터뜨린 득점포였다.

그러나 2015년 이후 8년 만에 FA컵 결승 진출을 노리는 인천이 만만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전반 38분 인천이 자랑하는 제르소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왼발 슈팅으로 1-1을 만들었다.
이후 인천은 전반 41분 전북 백승호의 왼발 중거리 슛, 또 전반 추가 시간 전북 이동준의 슈팅을 막아내며 전반 1-1 동점을 지켜냈다.

그러나 후반 후반 16분 전북 백승호가 결승골을 넣으며 경기는 인천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박재용이 백승호에게 옆으로 흘려준 공을 백승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2-1로 앞서 나가는 득점을 만들었다.

인천은 이후에도 여러번 슛팅을 날렸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2-1로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 시간 전북이 페널티킥 득점으로 3-1을 만들면서 인천의 결승진출은 좌절됐다.
이동준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인천 음보쿠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박재용이 침착하게 쐐기 골을 넣었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북은 이날 진행 중인 포항 스틸러스-제주 유나이티드 전 승자와 4일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전북은 대회 2연패와 함께 FA컵 최다 우승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FA컵 최다 우승 기록은 전북과 수원 삼성이 함께 보유한 5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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