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분양 아파트에 부동산 시장 주목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올해 초보다 37%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올해 초보다 37%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6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사진=인천도시공사)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올해 초보다 37%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6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사진=인천도시공사)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6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이는 분양가의 가파른 상승세에 신규 분양 공급이 줄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차선책으로 미분양 주택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인천도시공사(iH)가 10월 무순위(사후)로 공급한 청라웰카운티 19단지(2차)는 21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미 준공된 아파트로 현 상태 그대로 계약하는 조건이지만, 최초 분양 당시의 분양가격 공급 및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점에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신규 공공분양의 경우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iH에서 9월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는 총 1458세대 공급에 1만6697건의 청약이 접수됐고, 국민주택 1순위 평균경쟁률은 20.2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신규 공급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 전국적인 인허가와 착공 실적의 감소 등으로 향후 분양 시장에 나올 아파트 공급 물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앞으로도 민간 분양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공공분양에 지속적으로 수요자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iH는 지난 9월26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공공택지 전매제한 완화 및 인허가 인센티브 등 관련 정책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향후 공사에서 공급 예정인 검단신도시를 비롯하여 구월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등에 적극 반영할 수 있는 방안 또한 검토하는 등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시민 주거안정을 실현하는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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