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까지 개정..임기 종료되고도 계속 근무"

[일간경기=조태근 기자] 한준호(더불어민주당, 고양을) 의원이 임기가 종료가 됐지만 계속 근무하고 있는 국토부 출신 한국항공협회 상근 부회장에 대해 전관예우 의혹을 제기했다.

10월25일 인천공항공사에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준호 의원이 한국항공협회 상근 부회장의 전관예우 의혹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10월25일 인천공항공사에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준호 의원이 한국항공협회 상근 부회장의 전관예우 의혹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10월25일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준호 의원은 “임기가 연임까지 해서 총 3년이 지났다"며 "국토부 차원에서 문제 제기를 안했는가"라고 국토부 정용식 항공정책실장에게 물었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그런 내용까지 확인 안됐다”라고 답했다.

한 의원은 “2022년 5월11일에 총회 의결을 통해서 5월23일 국토부 승인을 받고 관련 법을 개정한 19조항을 보면 임원 임기가 바뀐 게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그러니까 후임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이 분이 계속하는 거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의원은 “이 분은 국토부 출신이죠. 이건 전관예우”라며 “지금까지 임기를 살펴보니 3년 이상 하신 분이 없다. 갑작스럽게 이렇게 정관을 개정하고 마치 영구직처럼 내버려 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의원은 “한국공항공사 측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절차 진행을 제대로 안했는데 혹시 외부 압력이 있었는가”고 묻자 한국공항공사 윤형중 사장은 “외부 압력은 없었다”라고 답했다.

한 의원은 “1년 이상 급여 나간 것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와 앞으로의 채용 절차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의원실로 보고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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