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자위 한국가스공사 국정감사 여야 공방전

[일간경기=조태근 기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가 10월24일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가스공사 낙하산 인사를 두고 여야 의원들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10월24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형두 국회의원이 한국가스공사 낙하산 인사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10월24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형두 국회의원이 한국가스공사 낙하산 인사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최형두(국힘, 경남 창원시) 의원이 한국가스공사 전 채희봉 사장을 거론하면서 “1, 2급 직원 26명을 모두 무보직으로 발령했고 반면에 채희봉 전 사장과 가까운 측근들 4명은 2년 만에 3직급에서 1직급으로 했다”고 설명하며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됐지만 고등학교, 대학교 동기들을 농구팀장이나 감독으로, 세상에 에너지 공기업이 무슨 사기업도 아니고 사기업도 이렇게 하지는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성환(민주당, 서울 노원구병)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낙하산 인사 카르텔이 특히 산업부 산하 기관에 너무 많이 몰려 있다”라며 “한국관광공사 이재환 부사장은 본인이 낙하산을 세 번이나 자랑했다”라고 비꼬았다.

10월24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형두 국회의원이 한국가스공사 낙하산 인사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10월24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그러면서 김 의원은 가스공사 현 최연혜 사장에게 “본인은 한국가스공사 사장업무에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질문했다.

최연혜 사장은 “누구보다 그 업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가스공사 강진구 상임 감사 경력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거 빼면 아무런 관련이 없는 분인데 이분은 전문성 있다고 보나”라고 질문하면서 “이 산업부 산하기관 58개 중에 37건 78명이 낙하산 인사가, 전혀 전문성도 없이 포진해 있다”라며 비판했다.

최 사장은 “이런 논란이 전 정부 시절에도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저 개인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로 낙하산이라고 하시는지 그 기준 자체가 동의가 되지 않는다”라고 답하며 “결국 일을 맡은 사람들이 어떤 성과를 냈느냐, 그 성과를 좀 지켜보시고 판단을 해 주시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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