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영어회화전문강사 처우개선 위한 정담회 개최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영어회화전문강사, 선발방식 및 계약 등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개선되어야 합니다”

김호겸 경기도의원은 19일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정담회를 열어 참석자들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경기도의회) 
김호겸 경기도의원은 19일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정담회를 열어 참석자들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호겸 의원(국민의힘, 수원5)은 19일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영어회화전문강사(이하 영전강) 약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영전강은 2009년부터 학교 실용영어교육(초등영어 수업시수 및 중등 수준별 영어 이동수업 확대) 강화를 위해 투입되어 전통적 문법 중심의 영어교육에서 회화 중심의 영어수업을 담당해 왔다. 

이날 참석한 한 강사에 따르면, 경기도는 영전강을 2012년 1170명으로 확대했다가 2023년 425명으로 감소되었는데, 11년 만에 약 3배에 가까운 인원이 고용불안, 복무 및 임금 차별로 인해 인위적으로 줄어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기도교육청의 현행 정책이 ▲신규 채용 시 불안 조장 ▲15년간 7차례 이상 임금동결 ▲복무차별 등 열악한 근무환경 ▲「경기도교육청 영어회화전문강사 인력풀 운영 조례」 미이행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고용불안 및 열악한 임금 해소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영전강은 “1년마다 재계약, 4년마다 신규채용이라는 선발과정을 거치게 된다”라며 절실한 고용안정 대책에 대한 추진을 간곡히 부탁했다. 

김호겸 의원은 “영전강이 정규 교사는 아니지만, 열악한 처우에도 불구하고 책임감을 갖고 지난 14년 이상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며 영어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라며, “경기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현실적 처우개선을 위한 다양한 고민을 해 보겠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어 “영어교사가 부족했을 때 영전강에 도움을 받았던 교육계가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공개채용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채용시기에 무한경쟁으로 몰아넣는 것은 강사선발에 있어 희망고문을 하는 것으로 느낄 수 있겠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끝으로 김의원은 “앞으로도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도의원으로서 교육청 관계자들과 함께 현실에 맞는 전영강의 처우개선을 위해 다각적이고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소통해 나가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