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단식 회복 치료 중이던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가 故 채상병 특검 패스트트랙 지정 투표를 위해 국회에 등원하며 원내 활동을 재개했다.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가 10월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후 귀가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영장심사 10일만에  '대장동 재판' 관련해 법원에 첫 출석했다.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가 10월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후 귀가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영장심사 10일만에 '대장동 재판' 관련해 법원에 첫 출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10월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배임·뇌물 혐의 재판에 출석하고, 오후에는 故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위해 국회에 등원했다.

대장동·위례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뇌물 혐의로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당 대표는 “대장동 배임죄나 비밀을 이용했다고 기소됐는데 상식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검사 수십 명이 투입돼 수백 번 압수수색을 하고 지금도 또 한다. 수사는 제가 살아있는 한 계속될 것”이라며 강압 수사를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재판 말미에 “청이 하나 있다. 보석 조건 때문에 제가 정진상 피고인과 전혀 접촉을 못하는데, 법정 안에서라도 휴정하거나 재판 종료되면 대화는 하지 않을 테니까 신체접촉만 할 수 있도록 그것만 부탁한다. 안아보고 싶다”라고 간청했다.

재판장인 김동현 부장판사는 “그 정도는 가능하다”라고 받아들였으며, 재판 직후 이 대표는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을 포옹한 뒤 악수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후 녹색병원으로 복귀해 회복치료를 받은 뒤 故 채상병 특검 지정을 위해 국회로 등원했다.

故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신속처리안건이 채택되기 의해서는 재적 의원 5분의 3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 대표는 민주당 168명과 정의당 6명,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들이 가결표를 던진다해도 혹시 모를 부결을 방지하기 위해 본회의에 출석했다.

결국 故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특검은 재석 183명 중 찬성182명, 반대1명으로 가결되었다.

이 대표는 그의 공식 당무 복귀와 서울 강서구청장 지원 유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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