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전문가로 맹활약

인천대 중어중국학과 장정아 교수.
인천대 중어중국학과 장정아 교수.

[일간경기=유동수 기자] 국립인천대 장정아 교수(중어중국학과)의 논문이 국제저명 학술지에 게재됐다. 

논문이 게재된 ‘International Journal of Cultural Policy’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 출판사인 영국 루트리지(Routledge)에서 발간하는 SSCI급 학술지로, 문화정책 관련 저명 학술지로 손꼽힌다. 

장 교수는 교신저자로 외국 학자와 함께 쓴 논문은 중국 특유의 거국체제가 문화유산 보호와 등재에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연구로서, 관련 주제로는 사실상 최초의 논문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논문은 거국체제가 문화보다는 국가주의적 민족주의를 더 보호하는 효과를 낳는다고 주장하여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중국이 유네스코 기준에 맞추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적 기준을 제시하기 시작했으며 이것이 국제 유산체제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장 교수는 2017년 전세계 전문가들과 함께 영국 루트리지사에서 출간한 중국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책에도 한국에서 유일하게 참여하여 전문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장 교수는 최근 학자와 교사들과 함께 '유네스코 유산, 평화를 품다'(유네스코한국위원회 기획) 책을 책임 집필해 발간하며 문화유산 전문가로 활발히 활약하고 있다.

이 책은 동아시아에서 문화유산을 둘러싼 오해와 갈등이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보편적인 공동의 유산’ 관점을 제시하고자 했다. 

장정아 교수는 “앞으로도 문화인류학적 관점의 유산 연구를 통해 문화에 대한 관점을 더 넓히고 갈등을 극복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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