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공원시설로 지정..민간사업 준공
축구장 12개 크기 규모..8만5000여㎡
문학산·원도심 잇는 대규모 녹지공간 조성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인천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 1호로 추진한 선학동의 무주골 근린공원 조성사업 공사가 완료돼 개방을 앞두고 있다. 공원으로 지정된 지 80여 년만이다.

인천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 1호로 추진한 선학동의 무주골 근린공원 조성사업 공사가 완료돼 개방을 앞두고 있다. 공원으로 지정된 지 80여 년만이다. (사진=인천시)
인천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 1호로 추진한 선학동의 무주골 근린공원 조성사업 공사가 완료돼 개방을 앞두고 있다. 공원으로 지정된 지 80여 년만이다. (사진=인천시)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란 민간 사업자가 공원 전체를 매입해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 후 공공에 기부채납하고, 30% 미만은 아파트 등 비공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무주골 근린공원은 1944년 공원시설로 지정됐지만 그간 공원으로 개발되지 못하고 공장과 폐기물 야적장, 경작지 등으로 방치되다가 2016년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 공원으로 선정돼 2020년 착공에 들어갔다.

인천시 최초의 민간자본으로 조성된 공원인 무주공원은 축구장 약 12개 크기인 8만5000여㎡ 규모에 △장미정원과 장미꽃 쉼터 △숲 산책로 및 어린이놀이터 △생태연못과 생태학습원 △1.5㎞ 산책로와 야외 운동기구 등을 갖췄다.

무주골 근린공원은 도심 속 대규모 녹지를 조성해 시민에게 안락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문학산과 선학공원을 잇는 녹지축을 완성해 인천시 자연생태계를 향상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 사업비 전액을 민간 자본으로 유치해 인천시 재정 건전성 확보에도 기여했다.

최도수 인천시 도시균형국장은 “장기미집행 공원을 지키고자 특례사업을 적용한 첫 공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그간 방치돼 흉물스럽던 곳이 새로운 숲으로 재탄생되면서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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