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이승철 기자] 젊은 층에서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공유 전동 퀵보드가 음식점 등 영업점의 주차장과 이면도로 등에 무분별한 주차로 상인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A 씨는 요즘들어 가게 앞 주차공간 등에 무질서하게 장시간 주차된 전동 퀵보드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욱이 이 퀵보드에는 연락을 할 수 있는 전화번호도 부착돼 있지 않아 이틀이 넘도록 가게 앞 주차공간 등을 점령하고 있지만 불편을 호소할 길도 없어 언론사에 제보하게 됐다며 하소연했다.

A 씨는 연일 불경기로 폐업 위기인데 주차장과 이면도로를 점거한 퀵보드로 인해 주차공간이 협소해 자칫 손님을 놓칠까봐 조바심이 난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A 씨는 다른 지역에서는 무질서하게 주차된 킥보드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 주차장을 만들거나 견인업체 운영 등 대책을 마련하는데 고양시는 뭘하는지 모르겠다"며 주변 상인들과 시청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퀵보도는  운전면허가 있어야 운행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곳에 불법 주차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무면허로 사용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날까 아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고양시 도로정책과는 현재 공유 퀵보드 업체와 불법 주차 문제 해결 대책을 마련 중이며 벌칙금 부과기준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