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호 의정부시의원 시정질의서 책임 추궁
김동근 시장 "책임 떠넘겼다는 건 모욕적"

[일간경기=조영욱 기자] 정진호 의정부시의회 의원이 회룡 IC 연내착공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김동근 의정부시장에게 책임을 물었다. 

정진호 의원은 9월8일 의정부시의회 제32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회룡IC 연내착공이 무산된 것에 대해 김동근 의정부 시장에게 시정질의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의회)

정진호 의원은 9월8일 의정부시의회 제32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회룡IC 연내착공이 무산된 것에 대해 김동근 의정부 시장에게 시정질의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의회)

정진호 의원은 9월8일 의정부시의회 제32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회룡IC 연내착공이 무산된 것에 대해 김 시장에게 따져 물었다. 

정 의원은 “작년부터 시정질문과 정책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예비군 훈련장 이전은 회룡IC와 연계된 사안이니 전략적으로 다가가야한다”고 말했음에도 회룡IC 연내착공 무산은 시장의 즉흥적인 선언과 독단적인 판단이 낳은 최악의 사태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회룡IC 예산을 김 시장이 선제적으로 삭감한 사실을 지적하고 “선제적 삭감으로 회룡IC 건립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가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 모든 사태는 오로지 시장의 책임이며 그 책임을 담당국장이나 공무원분들께 떠넘기지 말 것”을 강력 주문하며 “위기일 때 책임을 지는 것이 시장직의 무게”라고 강조하며 시정질의를 마쳤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호원동 예비군 훈련장 이전 사업은 당장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지 않나"라며 "시장의 독단적 판단이라고 말씀하시는 건 과도하다"고 반발했다. 

이어 "담당국장이나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겼다는 발언은 굉장히 모욕적"이라며 "예산에 대해서 담당국장이 맡아야 할 일이 있고 공무원들이 맡아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을 모두 시장이 맡아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발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정질의는 40분을 넘기며 치열하게 공방을 이뤘고, 과열된 분위기 속에 진행되자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여러 번 "시민들이 보고 있다"고 양 측에 주의를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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