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생수는 매년 주는 데 급식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은 최근 4년간 63%가량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경기도교육청이 조사한 초·중·고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자료에 따르면 2010년 39억7천900여만원이었던 처리비용이 2011년 47억2천여만원, 2012년 52억4천700여만원, 2013년 61억7천100여만원으로 63%가량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학교 수도 2010년 1천869교, 2011년 1천930교, 20102년 1천941교, 2013년 2천39교 등으로 늘었다.  

반면 고등학교를 제외한 급식대상 학생수는 꾸준히 줄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2010년 88만1천909명, 2011년 85만1천896명, 2013년 75만9천586명으로, 학생수가 4년만에 10만명 넘게 감소했다.

중학교 역시 2010년 45만849명에서 2013년 41만5천514명으로 줄었다.

고등학교는 한때 학생수가 늘었다가 2012년부터 감소추세다.

도교육청은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이 느는 것은 음식물쓰레기 처리 위탁업체의 비용이 늘고 중식 외 조식과 석식을 제공하는 학교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학교급식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폐기물관리법 등에 따라 허가받은 업체에 위탁처리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작년 1월부터 음식물쓰레기 해양투기가 금지됨에 따라 그 처리비용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식외 조식과 석식을 제공하는 고등학교가 2012년 344교, 2013년 375교, 올해 398교로 는 것도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12년 이후 급식 일수가 180일에서 190일로 늘어난 것도 한 원인으로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시범사업 등을 운영해 처리량을 줄여갈 계획이다.  

도교육청 친환경급식과 관계자는 "단순히 급식 잔반처리비용이 늘었다고 이해하면 안된다. 위탁비용이 늘고 급식 일수가 증가하는 등 복합적인 이유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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