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사업 선정
국비 40억 확보..약 80m 길이로 설치

[일간경기=이승철 기자] 지난해 집중호우로 침하돼 철거된 창릉천 통일교가 새로운 경관보행교로 지역 명소가 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개발(접경) 신규사업으로 지축동 통일교 재가설공사가 최종 선정돼 3년간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은 남북분단 및 섬의 지리적 여건 등으로 지역발전에서 소외된 특수상황지역 주민의 복리증진 및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을 말한다.

그동안 시에서는 창릉천 제방에 설치돼 있는 군사시설인 벙커가 민족상잔의 아픔을 기록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행정안전부 및 경기도 등 관계기관을 여러 차례 방문해 도심형 접경지역의 사업 선정 필연성을 피력해 왔다. 

고양지축지구와 은평뉴타운을 잇는 통일교 경관보행교는 확보한 국비 40억원에 시비 10억원을 추가해 총 50억원의 사업비로 길이 약 80m로 설치된다.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구간 중 소통·체험지구와 연계해 안전성과 쾌적성, 편리성, 미관성 및 접근성을 두루 갖춘 교량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 계획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을 위해 총 4회의 주민설명회를 개최해서 추진해 온 만큼 설계 및 공사 과정에서도 지역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주민 기대에 부응할 예정이다.

경관보행교 설치로 통일교 인근 지축지구 등 3442세대 거주민과 상가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정주 여건 개선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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