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광주시청 전현직 공무원 2명 수사
금품 지급 지역 건설업체 대표 1명도 입건
[일간경기=구학모 기자] 광주시가 추진하는 1조원대 사업인 쌍령공원 민간개발사업과 관련해 전·현직 공무원들이 뇌물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와 지역민들의 민심이 술렁이고 있다.
8월23일 KBS 보도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광주시청 전직 공무원 A 씨와 현직 공무원인 B 씨를 각각 뇌물 수수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는 것.
또 이들에게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금품 등을 지급하고 특혜를 받은 혐의로 지역 건설업체 대표인 C 씨도 입건했다는 것이다.
이 사업을 총괄 담당했던 A 씨는 지난 2021년 사업본부장을 역임했고, B 씨는 실무 팀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C 씨가 지난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A 씨에게 억대의 현금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B 씨에게도 사업자 선정 특혜를 대가로 금품을 준 정황을 포착했다는 것.
KBS에서 관련 보도가 나오자 지역 내 공직사회는 술렁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현직 공직자가 나란히 뇌물 수뢰 혐의로 입건됐다는 것에 충격이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광주시 쌍령공원 민간개발 사업은 광주시 쌍령동 산57-1 일원, 51만1930㎡ 부지에 39만8934㎡를 공원 시설로 조성해 광주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11만2996㎡에는 2389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 시설을 건설한다는 사업이다.
구학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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