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유동수 기자] 인천대에서 총 10개국, 8개 대학 및 연구소의 수공학 전문가와 교수진, 대학생 52명이 참가한 ‘제16회 하이드로아시아(HydroAsia) 2023’ 대회가 8월11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제16회 하이드로아시아에서 홍수 해석 및 피해 저감 방안에 대한 팀별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인천대 제공)
제16회 하이드로아시아에서 홍수 해석 및 피해 저감 방안에 대한 팀별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인천대 제공)

‘하이드로아시아’ 프로그램은 아시아와 유럽의 도시 홍수 및 침수, 해안 및 해양, 도시지역 물관리, 수자원 분야를 공동으로 연구하고자 2007년 처음 개최된 이후 아시아와 유럽을 넘어 인류가 안고 있는 전 지구적인 물 문제의 해결 방안과 효과적인 물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아시아 최대의 물 관련 국제 행사이다. 

올해 개최된 ‘제16회 하이드로아시아’는 교육부 ‘한-EU 교육협력사업’의 지원으로 인천대학교가 주최하고, (사)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인천환경공단, K-water, IWHR이 후원하였으며, 한국, 중국, 프랑스, 캐나다, 홍콩, 모로코, 싱가포르 등 10개국이 참가했다. 

또한 인천대학교를 비롯하여, 중국의 IWHR(China Institute of Water Resources and Hydropower Research)와 난카이대학교, 국립싱가포르 대학교, 프랑스 니스대학교, EuroAquae+, 대만국립해양대학교, 필리핀의 CEO Consultancy 등 세계 각국의 대학과 연구소에서 참여했다.

행사는 8월에 진행되었으나 실제 행사는 7월부터 선행했다. 

참가자들은 5개 팀으로 나뉘어, 지난 7월 한 달간 사전 활동인 온라인팀 활동을 진행하며 연구 대상인 지역과 주제를 논의하였으며, 이후 8월7일부터 11일까지 인천대학교에서 직접 대면해 팀워크 연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도시 침수의 원인을 규명하고 도시하천에서의 홍수와 수질 문제를 해결할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인천대학교, 프랑스 니스대학교, 국립싱가포르대학교의 교수진이 참가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과 팀별 피드백을 진행하였다. 

또한 참가자들은 남동구 승기천 유역, 남동 유수지 배수펌프 시설, 도시 침수지역, 경인아라뱃길 방문 등 현장을 견학하고 답사하였으며, 한국과 인천을 즐길 수 있는 IFEZ 홍보관, 인천스마트시티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의 역사·문화를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사전의 자료와 주제 분석을 바탕으로, 행사 기간 교수진의 강연과 피드백, 그리고 현장 답사를 통해 선행된 온라인 프로젝트의 결과를 보완했으며, 마지막 날인 11일에 최종으로 발표하며 공유했다. 

최종 발표에서는 인천의 최신 강우 자료를 활용하여 하천과 도시지역내 설계 빈도 강우에 따른 홍수 해석과 홍수 피해를 저감하기 위한 수공시설의 도입과 운영방안에 대하여 5개의 팀이 발표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LID(저영향개발) 시설과 그린 인프라의 도입, 도시하천의 수질 개선을 위한 생태학적 접근 방법에 대해서도 실무적인 해결안을 도출했다. 

발표 후로는 시상식과 폐회식이 이어졌다. 행사에는 프로그램 지도진과 특별 강연을 진행한 교수진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참가자 전원에게 수료증을 수여하였으며, 그동안의 연구 결과와 팀별 간의 자체평가 및 투표로 최우수팀(Team Yellow)과 최우수자(인천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김동휘)를 선정하여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수공학 분야 전문가와 학생들의 국제 교류라는 교육적인 목표를 달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현장과 맞닿은 연구 성과를 도출하여 복잡하고 다양한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전 세계의 물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하여 공동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
가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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