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10개 시공사와 16일 업무협약 체결

[일간경기=박웅석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 발주 ‘순살 아파트(철근 누락)’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명시가 지역내 아파트 건설 현장의 모든 층에 대해 동영상을 촬영, 부실공사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광명시는 8월16일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한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SK에크플랜트㈜, ㈜호반건설과 ‘건설 현장 전체 층에 대한 동영상 촬영’과 ‘층간소음 견실 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부실시공을 막기로 했다. (사진=박웅석 기자)
광명시는 8월16일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한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SK에크플랜트㈜, ㈜호반건설과 ‘건설 현장 전체 층에 대한 동영상 촬영’과 ‘층간소음 견실 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부실시공을 막기로 했다. (사진=박웅석 기자)

시는 8월16일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한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SK에크플랜트㈜, ㈜호반건설과 ‘건설 현장 전체 층에 대한 동영상 촬영’과 ‘층간소음 견실 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부실시공을 막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명시 지역 내 재개발, 재건축 건설 현장에서는 모든 층에 대한 동영상을 촬영해야 한다.

건설사와 동영상 촬영 MOU 체결은 광명시가 전국 최초다. 서울시는 최근 건설사에 동영상 촬영을 요구한 바 있다.

김수정 재개발팀장은 “이번 협약으로 기존 지상 5개 층마다 촬영하던 슬라브뿐만 아니라 내력벽, 기둥, 바닥, 보, 지붕틀, 주계단 등 주요 구조부에 철근 배근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야 한다”며 “공사를 할 때마다 한 층 한 층의 기둥이나 벽이 세워질 때 기둥 위치, 철근 등의 사용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돼 부실시공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특히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주요 구조부에 대해 5분 정도 동영상을 촬영해야 한다. 동영상 원본은 준공 검사 시 제출받아 영구적으로 보관할 방침이다”며 “아울러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시공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견실한 시공으로 층간소음도 방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광명시는 앞으로 업무협약의 이행 여부 현장점검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분기별로 동영상 촬영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견실 시공 이행 여부도 입주예정자 2인을 추천받아 층간소음 전문가와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2년 후에는 광명시 아파트 비율이 80% 이상이 된다”며 “건설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과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으로 관내 재건축‧재개발 건설 현장 부실 공사 방지와 공사장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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