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초과근무 인정 등 공문서로 근거 이끌어내

[일간경기=류근상 기자] 용인시가 태풍 카눈 북상 등으로 새만금에서 철수한 세계 잼버리 대회 대원 35개국 5000여 명을 맞아 5일간 전 공무원이 합심해 체험 프로그램 제공 등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용인시가 태풍 카눈 북상 등으로 새만금에서 철수한 세계 잼버리 대회 대원 35개국 5000여 명을 맞아 5일간 전 공무원이 합심해 체험 프로그램 제공 등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사진은 명지대에서 열린 국악 공연. (사진=용인시)
용인시가 태풍 카눈 북상 등으로 새만금에서 철수한 세계 잼버리 대회 대원 35개국 5000여 명을 맞아 5일간 전 공무원이 합심해 체험 프로그램 제공 등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사진은 명지대에서 열린 국악 공연. (사진=용인시)

시는 잼버리 대원들의 용인 체류가 갑자기 결정되자 지역 내 기업 연수원과 대학교, 종교기관 등 15곳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숙식과 체험 프로그램 등의 지원을 제공하는 등 잼버리 공식기간인 8일부터 12일까지 연인원 1000여 명의 공직자가 각종 지원에 나섰다.

또한 잼버리대회가 12일로 공식 종료됐지만 비행 일정 등으로 잔류한 50명의 대원들에 대해 13일과 14일 출국할 때까지 숙식과 차량 등의 지원을 제공해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

8월10일 이상일 시장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통화하면서 시 공무원들의 노고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알리고 행정안전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용인시)
8월10일 이상일 시장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통화하면서 시 공무원들의 노고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알리고 행정안전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잼버리대회 일정동안 시 공무원들은 대원들의 숙소 15곳에 책임관을 두고 식사와 잠자리 등을 살폈고, 대원들이 각종 체험활동을 하기 위해 이동 시에는 함께 버스에 동승해 안내하고  체험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챙기며 대원들 곁에서 하루 일과를 함께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중앙정부가 잼버리 대원들을 새만금에서 주요 지방자치단체로 이동시키기로 해 중앙정부요청에 따라 용인시 또한 지원키로 했지만, 지원에 따른 투입할 예산 보전과 지방 공무원 지원활동에 대한 초과근무 인정 여부 등 중앙정부가 구체적인 방침이 무엇인지 전달받은 게 없는 상황이었다”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통화하면서 시 공무원들의 노고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행정안전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이상일 용인시장의 요청으로 잼버리 대원 1인당 지원 단가를 당초 하루 3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조정하고 시 공무원들의 잼버리대회 기간 동안 공무출장 인정, 초과근무의 충분한 인정 등을 정했다.

이에 이상일 시장은 “공문서 보내달라”고 요구해 공무원 지원 근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상일 시장은 갑작스럽게 5000여 명이나 되는 잼버리 대원들을 맞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수고한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별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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