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태풍 피해 246건 접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어
태풍 주의보 오전 6시 기해 해제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를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8월10일부터 11일 오전까지 내린 많은 비와 강풍으로 교회 철탑이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났다. 

8월10일 오후 1시11분 동두천시 상패동 교회의 철탑이 강풍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대피 등 안전조치를 취했고 강풍이 그치면 철거하기로 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8월10일 오후 1시11분 동두천시 상패동 교회의 철탑이 강풍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대피 등 안전조치를 취했고 강풍이 그치면 철거하기로 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지역에서는 안성 176mm, 화성 160.5mm, 평택 160mm, 오산 141mm, 용인 137.5mm, 안산 129mm 등 많은 비가 쏟아졌다. 

11일 오전 6시를 기해 태풍주의보는 해제됐지만 강풍과 비로 총 246건의 태풍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10일 오전 9시33분께 과천시 갈형동 공원에서 절개지 토사가 유실돼 공원 통제 등 안전조치가 취해졌다.

이날 오후 1시4분께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서는 상가 간판이 강풍으로 떨어지는 사고 발생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같은 날 오후 1시11분에는 동두천시 상패동 교회 철탑이 강풍에 쓰러져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쓰러진 철탑은 강풍이 그치면 철거하기로 했다.

오후 1시54분에는 안산시 상록구 유치원 지하실이 침수돼 6톤 가량의 물을 빼냈고, 오후 3시께는 평택시 평택동 상가주택에서 배수구가 역류하기도 했다.

태풍이 수도권에 상륙한 오후 9시36분에는 부천시 고강동 다가구주택 지하층이 침수돼 10톤가량의 물을 빼냈다.

다행히 현재까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소방본부은 8월9일부터 11일까지 장비 257대와 인력 1016명을 동원해 안전조치와 배수지원 등 태풍피해에 대응했다.

한편 경기소방본부는 제6호 태풍 ‘카눈’를 대피해 8월9일 오후 1시에 비상1단계를 발령했고 이어 오후 9시에는 비상3단계를 발령 유지해 피해 상황을 대응했다. 8월11일 오전 6시에는 경기도에 발령된 태풍주의보는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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