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자 미상 우편물 신고 58건 접수
부천소방서 "테러 관련 정황은 없어"

[일간경기=강성열 기자] 최근 해외에서 보낸 정체불명의 우편물로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부천지역도 수십 건의 신고 사태가 벌어지고 있어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부천 소방당국에서 정체불명의 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해 해외우편물을 수거하고 있다. (사진=부천 소방서)
부천 소방당국에서 정체불명의 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해 해외우편물을 수거하고 있다. (사진=부천 소방서)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26일 현재 미상의 우편물 신고가 58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찰에 인계된 건수는 24건이고 오인신고로 조사된 것은 총 34건이었다.

이중 경찰서 관할 별로는 는 원미 10건, 소사 3건, 오전 11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고인들은 ‘해외우편물을 받았으나 수취인 신원조회가 안된다’ ‘국내 택배인데 테러 의심된다’ ‘해외배송이라 신고했는데 실제 외국인 거주’ 등과 해외직구 물품을 오인해서 신고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오면 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가서 대만발 코드 번호나 수취인 미상 택배물에 대해 밀봉 수거한 뒤 경찰서에서 보관 후 다음날 경찰특공대가 인수, 국방과학원으로 보내져 테러 이상 유무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테러와 관련된 정황은 없는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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