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항의 집회
"협상에 의한 계약입찰 사실상 대기업 몰아주기"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30여 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경기도 IT협회 협의회가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의 스마트 기기 보급사업 입찰방법 변경 추진과 관련 대기업 몰아주기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경기도IT협회 협의회(협의회)는 7월12일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스마트 기기 보급사업 입찰방법 변경은 불공정 경쟁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협의회는 경기도의회와 경기교육청이 올해들어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입찰방식을 다수공급자계약(MAS:Multiple Award Schedule) 2단계 경쟁입찰에서 ‘협상에 의한 계약입찰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상 중소기업의 참여가 제약되고 대기업 독점사업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수년 간 MAS 2단게 입찰방식으로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을 진행해 오며 타 기관의 모범사례로 뽑히고 있었다.
더욱이 협상에 의한 계약입찰을 진행했던 전북교육청과 부산교육청에서 담합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도의회와 도교육청의 이같은 입찰방법 변경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협상에 의한 계약입찰의 경우 대다수 대기업이 독점하는 상황으로 중소기업 말살정책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고 MAS 2단계 입찰보다 예산소요가 매우 커 비효율적 예산집행이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도의회와 교육청이 다른 교육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협상에 의한 계약’ 입찰방식을 면밀히 다시 살펴볼 것과 중소기업 참여 확대와 공정한 사업방식인 MAS 2단께 입찰방식을 전면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