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생 기업도시 건설
동탄트램 2027년 개통을
특례시 지정 준비 '척척'
균형개발로 모두 살기좋게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준비된 시장'을 자부한 정명근 화성시장의 지난 7월1일 취임1주년을 맞이했다. 취임2년차 첫 출근부터 기업체들을 방문하며 기업도시로의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정 시장은 지난 1년 간을 '시민들께 드린 말씀을 지키고자 부던히 노력했던 시간'이라고 자평했다. 화성시의 현재를 '미래가 더욱 기대가 되는 도시'라고 분석한 정 시장에게서 앞으로의 화성시의 청사진에 대해 들어본다.

 
 

임기 내 20조원 투자유치 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계획은?

취임 이후 '지역상생 기업도시'를 민선8기 5대 비전 중 하나로 발표했다.  우리 시에 기반을 둔 기업들의 산업간 융·복합을 지원해 시너지 효과를 유발하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만드는 것을 비전 관련 미션으로 설정했다.

지난 3월 화성시 중소기업지원 자문단 위촉식에서 민선8기 임기 내 20조 기업투자 유치 비전을 발표하며 시민분들께 지속 가능한 성장 및 지역상생 기업도시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다시 한번 말씀드렸다. 

민선8기 임기 내 20조 투자유치 달성을 위한 화성시 투자유치 4대 추진목표는 △관내 대기업 신성장 투자 확대 △미래산업 클러스터 조성 △지식산업 및 첨단기업 유치 △전략서비스 산업 유치이며, 이번 7월1일자로 투자유치 전담 부서를 신설해 개별부서에서 추진하던 기존 투자유치 업무를 한 곳으로 모아 보다 체계적인 업무 추진 및 국내외 기업 및 상급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대기업 신성장 투자 확대'로 지역내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등 대기업을 통해 2조5000억원의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기아가 오토랜드 화성에 8000억원을 투자해 PBV 공장 기공식을 갖는 등 미래차 시장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또한 '미래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현재 추진 중인 13개 산업단지 내 반도체, 바이오, 모빌리티 등 첨산단업을 유치를 통해 약 900여 개 기업과 8조 5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올해 2월 삼성전자를 앵커기업으로 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4월에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참여하는 등 미래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중앙부처 공모에 적극 도전하고 있다. 현재 심의·의결 중이며 7월에 지정통보 예정으로 특화단지에 지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식산업 및 첨단기업 유치'로 신규 조성 중인 지식산업센터 16개소에 유망 벤처⸱창업기업을 유치해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를 추진할 계획으로 지난해 반도체 노광장비 세계1위 기업 ASML社의 2600억원 투자 유치에 이어 올해 5월 반도체 장비기업 ASM社의 1350억원 투자를 확정했다.  

마지막으로 '전략서비스 산업 유치'로 송산그린시티 내 화성국제테마파크 4조6000억원 투자가 순차적으로 진행중이며, 메디컬 콤플렉스 유치로 1조6000억원 투자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도 미래첨단산업과 관련해 여러 기업들과 투자유치 논의를 진행 중으로 우리시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기대해주시기 바란다. 

오산동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구간을 현장 방문한 정명근 화성시장. (사진=화성시)
오산동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구간을 현장 방문한 정명근 화성시장. (사진=화성시)

동탄트램 2027년 개통 목표를 위한 구체적 계획은?

동탄도시철도(트램)은 동탄지역의 철도거점인 동탄역(SRT·GTX·인동선)을 중심으로 망포에서 오산, 병점에서 동탄 2개 노선(34.2km)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동부권역 철도교통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동탄트램은 지난 2022년 6월, LH로부터 9200억원의 사업비 부담을 약속하는 협약 체결 및 트램 차량기지 부지매입을 완료했으며, 2022년 9월부터 동탄도시철도(트램) 건설사업 기본설계 용역을 추진 중으로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추진하고 있다.

사업추진에 필요한 제반 기술사항을 검토해 도로 위 트램과 승용차가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도로환경을 구축하고 보타닉가든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환경친화적인 대중교통 환경이 조성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목표한 2027년말 개통하는 그날까지 시민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

보타닉가든화성 전시온실 건립사업 및 여울공원 현장 방문. (사진=화성시)
보타닉가든화성 전시온실 건립사업 및 여울공원 현장 방문. (사진=화성시)

100만 대도시 앞두고 있다. 특례시 지정을 위한 준비는?

화성시는 서울보다 1.4배 넓은 면적과 신도시, 구도심, 농어촌, 산단 등 다양한 행정 수요를 가진 거대 도시다. 이와 함께 인구 급증에 따라 2023년 5월 말 기준 99만명이 살고 있는 대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빠르면 2023년 말, 늦어도 2024년 인구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어 특례시 인정 1년차 조건을 충족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2024년이면 특례시로 정식 출범을 준비할 예정이며 전담 TF를 구성해 화성특례시 출범에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특히 시민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광역교통이나 각종 인허가 및 재정에 관한 다양한 권한을 이양받을 수 있도록 현재까지 지정된 4개의 특례시와 함께 협력해  대한민국에서 5번째 100만 특례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

또한 특례시 출범과 더불어, 시민의 오랜 염원인 일반구청 설치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현재 특례시로 지정된 4개 시는 모두 구청이 설치되어 있으며, 5번째 특례시인 화성시에 구청이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 지난 3월15일 행안부 관계자를 만나 우리시의 특수성을 설명하고 100만 대도시로서의 체계적인 행정수행 여건에 맞는 구청 설치 필요에 대해 건의한 바 있다.

올해 내 100만 인구 달성을 위한 인구카운트를 게시해 100만 시민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시민 중심의 100만 특례시 준비 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충분한 주민 숙의과정을 거쳐 우리시 여건에 맞는 합리적인 구청(안)을 마련해, 행정안전부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거쳐 특례시 출범에 따른 구청 체계를 확립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화성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동탄 메타폴리스 전경.
동탄 메타폴리스 전경.

신도심과 구도심 개발 격차가 크다. 대책은?

화성시는 매우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의 1.4배에 해당하는 844㎢의 광활한 면적을 지닌 도시로, 전국 최대 규모인 동탄신도시를 비롯해 대규모 택지지구, 농촌, 그리고 바다까지 품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다.

2001년 시 승격 이후, 지난 20여 년 간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 사업장과 경기도 최다인 약 2만7000여 개의 제조업체가 자리 잡으며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 했다. 그 결과, 지방자치단체 종합경쟁력 6년 연속 1위, 지역내총생산 전국 1위, 전국 시군구 소멸 위험도 최저로, 인구 100만 특례시를 바라보는 국내를 넘어선 ‘글로벌 리딩도시’가 되었다.  

다양한 생활환경과 도시의 급성장 속에서 우리시는 지역 간 각양각색의 특색과 차이가 생겨났다. 저는 이러한 특색과 차이를 살려 천편일률적인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균형을 이루는 희망화성을 만들고자, 균형발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게 되었다. ‘화성형 균형발전’은 권역별로 사람과 환경, 그 지역의 자원에 맞춰 차별화된 지역 특성을 이해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시는 화성형 균형발전을 완성하기 위해 균형발전 현황을 조사하고 권역별 특성에 맞는 '화성시 맞춤형 균형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려고 한다. 100만 특례시에 걸맞는 균형발전 전담조직, 균형발전 특별회계 설치 검토 등 효율적인 행정 및 재정 체계를 구상하고 균형발전 정책의 로드맵을 그려나갈 것이다.

 
 

지난 4월 화성시 균형발전위원회를 발족하고 균형발전위원들과 함께 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다양한 안건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또한 2040년 화성도시기본계획에 균형발전 도시 미래상과 권역별 발전전략 담아 실행해 나갈 것이다. 지역균형발전의 근간이 되는 도로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것이다. ‘화성형 내부 순환도로망’은 지역 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고 '화성시 기반시설 조성기금'은 기반시설 격차를 줄이는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

앞으로 서남부권은 서해안권의 풍부한 관광자원 컨텐츠와 국제테마파크 추진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부권은 첨단사업이 집중된 미래 4차 산업 집약도시가 되어 지역의 특성에 따른 균형발전을 이루는 도시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균형발전 정책의 수립을 위해 시민과 적극 소통하겠다. 균형발전 수요조사, 권역별 주요 관심사업 설명회, 2040년 화성도시기본계획 시민참여단, 온 · 오프라인 등으로 다양한 시민 의견을 반영해, 화성시 어디에 살더라도 소외받지 않고 시민의 삶이 편리한 도시, 화성시만의 특색 있는 균형발전특례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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