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인구가 내년 상반기 5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부평과 남동구에 이어 3번째이다.

9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지역 주민등록 인구 수는 49만6천592명이다. 지난해 10월 말 48만6천858명에서 1년 사이 무려 9천734명 늘었다. 매월 평균 811명 증가한 셈이다.  

평균 증가량대로 계산하면 4.2개월 뒤인 내년 3월께 인구 5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구는 주거 단지인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지역에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말 청라 인구는 7만5천446명으로 1년 전 6만7천771명보다 7천675명 늘었다. 검단지역도 1년 전 14만4천657명에서 14만8천219명으로 3천562명 증가했다. 

서구의 한 관계자는 "청라 계획인구가 9만명이고 루원시티, 검단신도시와 같은 대형 개발 사업도 남아 있기 때문에 서구에 인구 유입 요인은 아직도 많다"며 "내년 50만 돌파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말을 기준점으로 이후 2년간 인구 수가 50만 이상 유지되면 지방자치단체 조직도 확대된다. 

서구의 경우 현재 3개인 국 단위 조직이 4개까지 늘어난다. 부구청장의 직급도 3급에서 2급으로 상향 된다. 전체 직원 수는 중앙부처 심사를 거쳐 현재 885명에서 더 늘어날 수 있다. 

전체 인구가 약 290만인 인천에서 인구 수는 부평구(55만7천441명)가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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