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거대 양당이 이끄는 정치는 그저 권력 게임이자 이권 다툼”이라며 ‘한국의희망’ 신당을 창당했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창당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창당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향자 국회의원은 6월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창당준비위원장으로서 이같은 창당선언문을 발표하고 “익숙한 것과 결별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의원은 “블록체인 기술로 인간에게 스며들 수 있는 도덕적 해이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라며 “저는 기술자다. 한국의희망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첨단 기술이 가진 투명성·불변성·안정성 세 기술로 돈 봉투 사태와 같은 부패를 차단하고, 공천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양 의원은 당이 오픈소스를 제공하고, 당원들은 스마트폰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정당 가입할 뿐만 아니라 당 운영도 시스탬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의희망’은 창당에 필요한 5개의 시도당을 서울·경기·광주·부산·충남으로 거점 삼았으며, 이에 관련해 양 의원은 “미니멀로 준비됐다”면서도 “새정치, 제3지대그런 단어 자체를 안 쓴다. 왜 실패했느냐 그 실패했다고 까지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양 의원은 금태섭 의원과 같은 제3지대 의원과의 연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희와 함께 하는 분은 철학과 비전과 가치와 꿈을 함께해야 가능하다”라며 “한국희망 정당을 출마의 수단으로 생각하면 불가능하다”라고 단언했다.

또한 양 의원은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을 반대해 국민의힘에서 공천받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지만 신당창당을 선택했다’는 질문에는 “단 한번도 그런 생각한 적 없다”라고 잘랐다.

아울러 양 의원은 “총선을 앞둔 신당 창당이 아니라 절박한 상황에서 창당했다. 내년 총선은 과정이고, 궁극적 목표는 국가 운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의희망 창당발기인대회에는 김성용 CR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이사·강신우 전 국가안보실 정책보좌관·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김현국 사단법인 세계탐헌문화연구소 이사장·윤성길 배관 노동자·임형규 전 삼성그룹 신사업팀장 등 사회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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