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웅 대원 "의용소방대 역할 다했을 뿐"

[일간경기=송홍일 기자] 6월19일 오전 10시15분께 인천시 계양구 동양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지만 소방의용대원 활동을 하고 있는 아파트 주민이 나서 화재를 진화해 눈길을 끌었다.

6월19일 오전 10시15분께 인천시 계양구 동양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으나 이 아파트에 거주하던 의용소방대원이 나서 화재를 진압하고 시민을 구조했다. 사진은 화재 현장(사진=계양소방서)
6월19일 오전 10시15분께 인천시 계양구 동양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으나 이 아파트에 거주하던 의용소방대원이 나서 화재를 진압하고 시민을 구조했다. 사진은 화재 현장(사진=계양소방서)

이날 출근 준비를 하던 박지웅 의용소방대 대원은 같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살려달라는 주민의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를 발견해 119에 신고하고 아파트 관리실 직원과 함께 주민들의 대피를 유도했다.

이후 연기가 나는 곳이 12층이라는 걸 파악하고 10층 옥내소화전을 연장해 진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베란다에 대피한 시민을 구조했다. 

박지웅 대원의 활약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정작 본인은 진압 중 소량의 유독가스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박지웅 대원의 대처로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웅 대원은 “의용소방대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했을 뿐"이라며 “내가 아닌 다른 의용소방대원이었어도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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