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접근 성착취물 찍도록 유도 전송받아 소지
17세 피의자 연인처럼 접근해 미성년 의제강간도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12세 아동에게 SNS를 통해 접근해 1739개의 성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소지한 25명이 검거돼 이중 6명이 구속됐다. 이들 중 한 명은 피해아동 A 양을 만나 성관계를 가지는 등 미성년자 의제 강간까지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5월24일 트위터 등의 SNS를  통해 A 양과 친분을 쌓은 뒤 성착취 동영상을 찍게한 뒤 전송하게 한 2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SNS로 A 양의 SNS에 공개돼 있는 이름이나 취미 등을 참고해 친근하게 접근하거나 성적 호기심을 이용해 역할극을 하는 것 처럼  속여 A 양이 찍은 아동 성착취물을 전송받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30대 B 씨 등은 SNS를 통해 외모 칭찬 메시지를 보내 환심을 산 뒤 이미 촬영해 두었거나 다른 피의자들에게 전송했던 아동성착취물을 전송받아 소지하기도 헸다. 

특히 이들 중 17세의 C 군은 아동성착취물 제작과 소지외 에도 A 양의 주거지 인근에서 만나 미성년자의제강간을 저지르기도 했다. C 군은 '사랑해' '보고싶어' 등의 메세지를 보내 A 양이 연인 사인 인 것 처럼 착각하도록 만들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양의 어머니가 지난 2022년 6월 딸이 남성들로부터 아동성착취 영상을 요구받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수사에 착수해 A 양의 휴대폰을 분석해 피의자들의 주거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피의자 25명을 검거했다. 또 이들로부터 A 양 관련 아동성착취물 1739개를 압수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또다른 아동성착취물 4352개를 발견하고 수사를 벌여 피해아동과 청소년 45명을 추가로 확인하고 피의자들의 여죄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아동성착취 범행과 관련 SNS를 통해 낯선 사람이 문화상품권·게임아이템 등을 주겠다고 환심을 사려고 하면 즉시 신뢰할 수 있는 보호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정보나 노출사진 등을 요구할 경우 거절 의사를 명확히 표시하고 개인정보나 신체노출 사진을 전송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부모들이 자녀들의 SNS 사용을 관심있게 살펴보고, 특히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한 사전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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