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박근식 기자]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 황금연휴가 다가온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인천 남동구를 눈여겨 보자. 전국 최대규모의 산업단지와 수도권 최대의 재래어항, 광활한 습지공원과 더불어 300만 대도시의 주요 행정 기관과 상권이 한데 모인 인천 남동구. 도심과 농어촌, 산업단지가 어우러진 복합도시인 남동구 곳곳에는 이색적인 풍경이 가득하다. 계절에 따라 보석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남동구의 매력적인 장소를 소개한다.

 
 

추억과 낭만아 아직 거기 있니..소래포구항

실제 어선이 드나드는 수도권 유일의 재래식 포구인 소래포구는 인천의 대표 관광지로, 당일 어획한 신선한 수산물이 공급되고 있다. 새우, 게 등 다양한 수산물과 깊은 맛을 내는 젓갈로 유명하다. 탁 트인 바다 풍경을 보며 도심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소래포구를 수도권 최대의 수산물 집결지와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는 국가 어항 건설사업이 진행 중이다.

 
 

신선한 해산물 팔딱팔딱..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소래포구전통어시장은 2017년 화재로 소실된 지 3년9개월 만에 현대화사업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최신 시설로 새롭게 개장했다. 당일 공급되는 신선한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육아 카페와 수유실 등 편의시설과 이색적인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 최근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해수족욕장이 개장했다. 소래포구 주변에서 취수한 바닷물을 6단계 공정을 거친 '해(海)맑은 소래수(水)'를 공급받아 족욕에 적합한 온도인 40도로 가열해 운영한다.

 
 

도심 속 광활한 갯벌을 누비다..소래습지생태공원

갯벌과 옛 염전 지역을 다양한 생물군락지와 철새 도래지로 복원시킨 생태공원. 각종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천일염을 생산했던 시설물과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직접 천일염 생산 및 습지 내 사는 다양한 동, 식물을 탐구해 볼 수 있는 자연학습장과 광활한 갈대 및 풍차, 산책로, 쉼터 등이 마련돼 있어 시민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도시공원 조성계획이 추진 중이다.

 
 

소래 역사와 문화를 따라 걷다..소래역사관

소래역사관은 소래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옛 모습을 보존하고자 2012년 6월에 개관한 남동구 최초의 공립박물관이다. 다양한 체험전시와 영상물을 갖춘 4개 전시관을 운영 중이며, 소래역사관 앞 광장에는 국내 최초의 협궤용 증기기관차가 전시돼 있다.

기찻길 따라 역사속으로..'칙칙폭폭' 소래철교

소래철교는 수인선 협궤열차가 다니던 철도 교량으로, 남동구 논현동과 시흥시 월곶동을 잇고 있다. 길이 126m의 소래철교는 1994년 열차 운행이 중단된 후 통행료로 이용돼 오다 최근 경관 사업을 통해 전망시설을 갖춘 관광명소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도심 속 청량한 자연..'음메에~~' 늘솔길공원 양떼목장

늘솔길공원 양떼목장은 지난 2014년 친환경 공원잔디 관리를 위해 면양 7마리를 도입해 개장했다. 도시에서 보기 힘든 양떼목장이라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늘솔길공원은 자연친화공원으로, 양떼목장뿐만 아니라 5월 만개하는 장미원, 아이들을 위한 숲속 놀이터, 교통약자를 위한 편백숲 무장애나눔길 등이 있다.

 
 

800년 기다린 날 보러 와줄래.. 장수동 은행나무

국가 지정 천연기념물 제562호인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는 높이 30m, 둘레 8.6m, 수명 800여 년에 달하는 노거수로, 지금도 마을주민들이 매년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나무에 재물을 차려놓고 치성을 올리고 있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은행나무의 자태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

 
 

사계절 언제라도 좋아라..인천대공원

인천대공원은 연간 400만 명의 시민들이 찾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공원이며, 누구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관모산, 소래산, 거마산을 끼고 있으며, 자전거 광장과 식물원, 장미원, 어린이동물원, 썰매장이 있다.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벚꽃과 장미 등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져 봄·가을이면 많은 이들이 찾는다.

 
 

소래포구 랜드마크..새우타워 전망대

소래포구의 랜드마크로 옛 5부두에 있다. 높이 21m 너비 8.4m의 전망대에서는 소래포구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 일몰 후에는 야간 조명이 연출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변에는 방문객이 거닐 수 있는 산책로와 휴게시설 등 면적 842㎡ 규모의 친수공간도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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