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칠덕水有七德

차를 달이는 불은 숯을 쓰며, 
그 다음으로는 굳은 섶나무를 쓴다.
차를 달일 물은 山水가 상등품이요, 
강물이 중등 품이고, 우물물이 하등품이다. 

陸羽 茶經에 나오는 말이다. 찻물의 소중함을 전하는 말로, 우리는 늘 상 茶를 함께 하면서 물을 끓이고 찻물이 우러나기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말로만 듣던 조급함이 사라지고 참고 기다리는 인내심과 차분한 심성을 배울 수 있고  어느덧 나에게도 배였다. 또한 노자는 道德经에서 上善若水와 水有七德으로 “선(善)은 물과 같아서 거의 도(道)에 이르고, 물은 일곱 덕(七德)이 있어서 다투지 않는다.” 라고 가르쳤다.

물이 가는 대로, 물 흐르듯이 마음이 편안해야 몸도 건강하다, 조급한 마음, 욕심을 부리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 모두 건강을 해치는 독이다. 좋은 물로 다려 하루 마시는 석 잔의 綠茶는 名藥이다.   
우리 땅의 물과 茶는 제일 좋다는 것을 알았다. 물이 주는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인생을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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