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만족도 93%..지난해 2천여 시민 이용

[일간경기=황지현 기자] 인천시에서 도서관이 아닌 가까운 동네 서점에서 읽고 싶은 책을 무료로 빌릴 수 있는 ‘희망도서 지역서점 바로대출’ 참여 서점이 41곳으로 늘어난다.
 

인천시에서 도서관이 아닌 가까운 동네 서점에서 읽고 싶은 책을 무료로 빌릴 수 있는 ‘희망도서 지역서점 바로대출’ 참여 서점이 41곳으로 늘어난다. (사진=인천시)
인천시에서 도서관이 아닌 가까운 동네 서점에서 읽고 싶은 책을 무료로 빌릴 수 있는 ‘희망도서 지역서점 바로대출’ 참여 서점이 41곳으로 늘어난다. (사진=인천시)

‘희망도서 지역서점 바로대출’은 읽고 싶은 새 책을 동네 서점에서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로 지난 2021년 시작됐다. 읽고 싶은 책을 월 3권까지 15일 동안 동네서점에서 대여할 수 있다. 대여 기간이 끝나 서점으로 반납된 책은 도서관으로 보내져 다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서비스 시행 후 도서관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족도가 93%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29곳의 지역서점이 참여한 가운데 2000여 명의 시민이 4500권(월평균 375건)의 책을 대여했다.

올해는 참여 지역서점이 강화군, 중구, 동구등 9개 군 구 41곳으로 확대됐으며, 3월말 현재 1070여 명의 시민이 2500권(월평균 833건)의 책을 대여해, 1분기 대여 건수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의 절반을 넘어섰다. 

시는 올해 7200만원의 도서구입비 예산을 편성해 지역 서점을 지원한다. 시는 앞으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시민들의 편의성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도서 수령 가능 기간을 3일에서 7일로 늘리고, 향후 참여 지역 서점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편의성 증진과 더불어 지역 서점의 활성화 효과를 노린다. 온라인 도서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지역 서점의 이용률이 현걱히 줄었기 때문이다. 지역 서점 운영자들도 바로 대출 서비스가 매출에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도 서점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반기고 있다.

도서관에 희망도서를 신청하는 것보다 희망도서 지역서점을 이용하는 방법이 도서 수령기간이 평균 3~5일 단축된다. 바로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미추홀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에서 도서 신청이 가능하다. 이용안내 알림톡을 받고, 회원증을 지참해 7일 이내에 해당 서점에 방문하면 된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고물가로 문화소비 지출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시기에 시민들의 도서구입 부담도 덜고, 지역서점에 보탬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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