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 고교대상 북극연구체험단 공모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극지연구소가 북극다산과학기지에서 극지연구를 직접 체험할 전국 고등학생 대상 ‘북극연구체험단(21C 다산주니어)’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북극연구체험단은 고등학생들이 북극을 방문해 연구 활동을 경험하는 국내 유일의 북극 체험 프로그램이다. 극지연구소는 청소년들이 북극의 현장을 직접 보고 느낌으로써 극지에 관심을 갖고 미래 극지과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한 2005년부터 2022년까지 총 100명의 청소년이 북극연구체험단 프로그램을 통해 북극다산과학기지를 방문했다.

모집인원은 총 3명으로, 현재 고등학생이거나 이에 상응하는 연령의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청소년은 극지연구소 홈페이지(www.kopri.re.kr)에서 온라인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모집 기간은 4월3일부터 27일까지다. 연구소는 지원서 심사, 극지과학퀴즈, 심층면접까지 3단계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체험단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올해 7월 말에서 8월 초 3박 4일간 북극다산과학기지(북위 79도, 노르웨이 스발바르)에 머물며 육상과 해상에서 빙하가 녹아내리는 현장을 관찰하고, 북극식물 채집 및 북극동물 생태조사 등의 연구 활동을 체험한다. 또 북극다산과학기지 인근의 외국 기지를 방문해 해외 과학자들과 교류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강성호 극지연구소장은 “최근 기후위기와 경제개발에 따라 북극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21C 다산주니어(북극연구체험단) 프로그램을 통해 북극을 직접 경험하고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미래 극지인의 꿈을 가진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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