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도립의료원 이천병원에 3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신축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이천병원 신축은 경기도의 재정여건을 고려해 초기 비용부담이 적고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는 민간투자 공공공사(BTL) 방식으로 진행 중이며 지난해 국회승인까지 받았다. 

그러나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최근 BTL사업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서 마무리 단계에 와있던 병원 신축계획이 무산위기를 맞고 있다.
 
이와 관련, 조병돈 시장은 지난 3일 원미정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만나 이천병원(300병상 규모) 신축사업이 계획대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조 시장은 "이천병원 신축은 응급의료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이천 시민의 숙원사업"이라며 "300병상 규모의 이천병원이 신축되면 이천은 물론 여주, 양평, 광주 등 인근지역의 거점병원이자 지역응급센터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道)는 낡고 오래된 기존 이천병원(125병상)을 헐고 민간자본 537억원을 유치, 3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신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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