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매년 시구군 6급 이하 공무원 훈련 진행
1인당 교육비 500여 만원..글로벌 1600만원 소요
구군 "교육비 과중..인천시에서 50%라도 부담해야”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 일선 구군 공무원들의 국내 장기교육 훈련 교육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교육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인천 일선 구군 공무원들의 국내 장기교육 훈련 교육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교육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사진=황지현 기자)
인천 일선 구군 공무원들의 국내 장기교육 훈련 교육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교육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사진=황지현 기자)

3월20일 인천지역 일선 구군에 따르면 인천시는 매년 시와 구군 6급 이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국내 장기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 훈련은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 제19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30조 등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장기교육 훈련은 핵심중견간부양성과정과 글로벌인재양성과정이다.

하지만 인천시에서 진행하는 공무원들의 장기교육 훈련의 비용을 구군이 부담하면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실시된 핵심중견간부양성과정과 글로벌인재양성과정에 각 32명과 5명이 참여했다.

구군별 핵심중견간부양성과정 참여 공무원은 미추홀구와 남동구, 부평구, 서구가 같은 4명이고 강화군과 중구, 연수구, 계양구가 같은 3명이다.

옹진군과 동구는 같은 2명으로 파악됐다.

글로벌인재양성과정에는 동구와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서구가 같은 1명씩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에 따른 교육비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 훈련비용을 구군이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2022년 구군별 핵심중견간부양성과정 비용은 미추홀구와 남동구, 부평구 서구가 같은 2011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또 강화군과 중구, 연수구, 계양구가 같은 1508만4000원이고 옹진군과 동구가 같은 1005만6000원이었다.

1인당 훈련 교육비가 500여 만원 달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인재양성과정도 마찬가지다.

동구와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서구는 2022년 같은 1명씩 참여한 글로벌인재양성과정에 같은 1609만1000원을 부담했다.

결과적으로 글로벌인재양성과정 장기교육 훈련에 공무원 1인당 1609만1000원이 들어간 셈이다.

이러다보니 일각에서는 인천시에서 진행하는 교육에 대한 비용을 구군이 부담하는 것은 교육 수요를 감소시킬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교육비 납부 부담으로 교육생 파견이 어려워지게 되면 인재개발원 교육과정 축소는 물론 폐지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일선 구군은 이전처럼 인천에서 장기교육훈련 교육비 일체를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군 부담이 불가피할 경우 인천시에서 교육비의 50%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관련법 상에는 교육비에 대해 해당 공무원 소속 기관에서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하도록 돼 있다”며 “다만 일선 구군의 의견에 따라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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