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계양경찰서 외사계 경사 김형화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열정과 함성으로 채워졌던 2014 인천아시아 경기대회와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경찰의 안전과 치안 분야에 합격점을 맞으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아시안게임만큼이나 아니 더 뜨거운  열정과 투혼으로 무장한 선수들은 메달에 관계없이 한명, 한명 모두가 빛나 보였다.

북한에서도 이번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선수를 출전시켰고  한국은 종합2위라는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하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TV에는 장애선수들의 도전이 있기까지 늘 옆을 지켜준 가족과 코치 등 조력자의 헌신적인 삶까지 보여주면서 감동을 호소하는 장면을 연출하였다.  

혹자는 “이들은 신체적 장애와 세상의 편견을 딛고 대회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대단하다”고 감탄한다. 하지만 “괜찮아 사람이야”라는 어느 인권영화제의 제목과 대조하며 우리는 이미 그들에게 편견을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국가적 큰 축제를 통해 인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보아야 할 것이다. 

그들의 모습에 단순한 감탄사 연발은 허공의 사치일 뿐 진정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과 함께 하는 행복찾기’ 관심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 인터넷에서 ‘장애인 인권’이란 단어 입력 후 검색만 해도 당신은 몇 만번째 행복검색 참여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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