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백 시의원 “미래산업 포기..시대에 역행”

[일간경기=정연무 기자] 최현백 성남시의회 의원이 사업 중단·폐지가 결정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 사업을 정상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현백 성남시의회 의원이 사업 중단·폐지가 결정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 사업을 정상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최현백 의원실)
최현백 성남시의회 의원이 사업 중단·폐지가 결정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 사업을 정상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최현백 의원실)

최 의원은 2월20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e-스포츠는 청소년들만 즐기는 게임에서 세계적으로 스포츠라는 인식으로 바뀌며 대한체육회는 e-스포츠협회를 준회원으로 가입 승인했고, 2023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배틀그라운드 등 8개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e-스포츠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 산업 규모가 2019년 9억5750만 달러에서 연평균 11.1%씩 성장해 2024년 16억177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e-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는 인원이 5억 7720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정상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e-스포츠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성남시가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을 통해 미래산업 육성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라며 “성남시 시정조정위원회의 사업 중단‧폐지 결정은 4차 산업을 견인할 미래산업을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시대에 역행하는 결정을 철회하고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 2019년 7월 경기도 4개 지자체(성남·부천·용인·안산)가 e-스포츠 공모사업에 참여한 가운데 판교 테크노밸리의 상징성, 밀집한 IT·게임 기업, 구체적 사업계획, 준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종 선정됐다.

이후 판교 삼평동 환상어린이공원에 지상 4층~지하 1층, 연면적 9199㎡로 주경기장(408석)과 보조경기장(71석), 방송 스튜디오, 다목적공간 등 도비 100억원과 시비 293억원을 투입하여 건립할 계획으로 2019년 중기지방재정계획 및 공유재산관리계획 반영, 2020년 도시관리계획 변경·고시, 2021년 설계 착수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2년 건축허가를 완료한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1월 성남시 시정조정위원회는 e-스포츠 산업의 환경변화, 투입 사업비 대비 낮은 기대효과 등을 이유로 사업 중단을 심의, 의결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