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힘의 최고 당원”이라며 윤 대통령의 국힘 당 대표 선거 개입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월6일 국회 본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은 국힘의 최고 당원”이라며 윤 대통령의 국힘 당 대표 선거 개입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월6일 국회 본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은 국힘의 최고 당원”이라며 윤 대통령의 국힘 당 대표 선거 개입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월6일 국회 본청에서 만난 기자들이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한다’라는 질문에 “대통령은 우리 당의 최고 당원이고 1호 당원이다”라며 “대통령이나 대통령 측에서 당무에 관한 의견을 얼마든지 전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진석 위원장은 “대통령도 투표한다”며 “대통령도 한 사람만 뽑아야 된다. 박근혜 대통령도 빨간 옷 입고 나와서 투표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당무와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라고 이렇게 치부하는 거는 매우 넌센스라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이와 같은 정 위원장의  발언은 지난 5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이 국회 기자들에게 전한 내용 때문이다.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은 국회를 방문해 정 위원장과 회동했으며, 당시 그 연유를 묻는 기자들에게 이 수석비서관은 “오늘 안철수 후보가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이 선거 운동에 개입을 하고 있다, 비대위와 선관위서 엄중히 경고해주길 바란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서 제가 비대위원장 만나 뵈러 왔다”라고 항의성 방문임을 밝혔다.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은 “안윤 연대라는 표현은 누가 썼나?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이다.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지금 이야기하나”라고 안철수 의원을 직격했다.

이에 안철수 의원은 6일 일정을 취소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안철수 의원 선거캠프의 김영우 선대위원장은 “어제 대통령실의 입장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해했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라며 “안 후보님도 대통령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연대라는 표현을 한것이고 다른 뜻은 없다”라고 안 의원 측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여의도에서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공개적으로 안철수 의원을 저격했다’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나, 정진석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개입한 것이 아니라 당원으로서의 당연한 권리 행사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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