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운·연안아파트.. 18년만 이주 본격화]

인천 연안·항운 아파트 주민의 송도 대규모 집단 이주가  18년만에 본격 추진됩니다. 신우성 기잡니다.

 

(리포트 - 신우성 기자)

인천항과 인접한 연안·항운 아파트는 대형 화물차들의 운행으로 소음과 진동·분진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견디다 못한 주민들은 지난 2005년 인천시에 이주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공전을 거듭하던 집단 이주논의는 지난1월31일 ‘항운·연안아파트 이주대책 관련 공유재산의 교환 동의안’이 인천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틈이 벌어지고 균열이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내 온 지역주민이 송도 이주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안·항운 아파트 1200여 세대의 대규모 집단 이주는 국내 최초입니다.

 

*전화 인터뷰*

(박동열 / 인천시 해양친수과 연안관리팀장)

2006년 1월 시의 이주방침 발표 이후 주민들과 해양수산부는 10여 년 간 재산교환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서로 의견 차이가 커 아무런 소득이 없었습니다.

이에 2018년 인천시는 보다 적극적으로 민원 해소에 나서 시 공유재산을 활용한 3자 교환 방식으로 해양수산부와 주민들 간의 의견 차이를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해양수산부와 이견이 생겨 국민권익위원회의 3년 이상, 6차례에 걸친 조정으로 최종 재산 교환 방안이 마련되었고, 2023년 1월 인천시의회가 재산교환 동의안을 최종 가결했습니다. 약 17년 만에 확정된 항운연안아파트의 실질적인 이주 대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인천시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주민들도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이에 따라 항운·연안아파트 주민 소유의 아파트 건물과 토지를 송도 아암물류2단지 땅과 교환한 뒤 아암물류2단지에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이 추진됩니다.

 

(이성운 / 항운연안아파트연합이주조합 조합장)

향후 저희 조합의 계획은 빨리 조만간 시공사 재입찰을 해서 인천시와 해양수산부 검정 차액 55억원이 있는데, 빨리 그거를 시공사한테 대응을 해서 납부를 해서 인천시하고 해양수산부하고 교환하게끔 한 다음에…

주민들이 그래서 한시라도 빨리 입주할 수 있게끔 최대한 노력을 하는 게 조합이 지금 향후 계획이고 할 일입니다.

 

인천시는 집단 이주 후 남는 기존 아파트 부지를 문화공원이나 업무·상업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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