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정국을 넘기고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 당론 발의 이후 한숨 돌리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민생행보에 나선다.
 
김 대표는 4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새누리당과 함께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이야기' 간담회에 참석한다. 
 
김 대표가 지난 7·14 전당대회 이후 중소기업 간담회를 비롯해 민생현장을 본격적으로 챙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소기업인들의 요청에 따라 추진된 자리지만, 김 대표가 행사 규모를 키워 실질적으로 참석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라고 주문하며 실무자 위주로 배석 범위가 크게 늘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호영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산업통상자원위 등 관련 국회 상임위 간사, 기획재정부 주형환 1차관과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동석해 필요한 후속 정책을 직접 챙길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 살리기가 곧 경제살리기"라며 "최근 경제위기를 맞아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정책을 펴도록 하겠다"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최소 일주일에 한 번씩은 민생 현장을 방문해 경제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가하락에 직면한 삼성전자 협력사를 비롯해 현대차 등 대기업 2·3차 협력사를 찾아 납품업체의 어려움을 살펴보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얼어붙은 이동통신 시장을 돌아보는 차원에서 휴대전화 대리점 관계자들과 간담회 등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모든 문제는 현장에서 이야기를 듣고 답을 찾겠다"며 "탁상공론에 머물지 않고 시급히 챙길 현안을 최우선 검토하겠다. 1주일에 한 번 이상 현장을 찾는다는 각오로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민생경제가 얼어붙고 있고 경제살리기에 여당이 앞장서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기본 철학"이라며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현장을 찾는다는 각오로 어려워진 현장 상황을 직접 살피고 실제 필요한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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